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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프랑스 French

프랑스의 정원이라는 일컫는 "르와르 강 지역의 고성 순례"

SaintShin 2022. 10. 9. 22:18

여행 소감
 
몽셀미셸을 떠나 루아르강 유역으로 국도를 따라 주행하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한 없이 넓은 평야와 초지를 보며 "역시 땅 큰 나라가 집도 크고 배포도 크고 또 역사도 주도하는구나 !" 하고  프랑스인이 부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루아르강을 따라 이 곳 저 곳에 세워진 고성들은 하나 하나 나름대로의 역사적 의미와 전설을 간직한 채 화려함을 뽐내며 오늘에 이르러 새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인간의 허영심, 세월의 덧없음을 느낀 반면 "그 당시 백성을 꽤나 착취하고 괴롭혔을 조상의 허영심과 그 유물로 오늘날은 후손들이 호강할 수도 있구나 !"라는 아이러니컬한 생각과 질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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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아르(Loire)강 유역을 따라 고성 순례를 하자 !
"프랑스의 정원"이라 부르는 이 곳은 1,012㎞ 길이의 프랑스에서 제일 긴 강으로 나즈막한 언덕, 온화한 기후, 넓은 광활지, 숲너머로 보이는 고성과 교회의 종루 등 프랑스적인 것으로 가득차 있다. 프랑스엔 5000여개의 성이 있는데 이 곳에 80여개나 몰려 있다고 한다.
내가 자동차로 순례한 고성코스는 Angers - Saumur - Langeais - Usse - Chinon - Azay Le Rideau - Amboise - Chenonceaux - Chaumont - Blois - Cour Cheverny - Chambord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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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 Angers
백년전쟁당시 영국과 프랑스가 서로 쟁탈전을 벌인 곳, 내부에 귀족들이 사용했던 화려한 유물들이 있다. 개관 10:00~12:00, 14: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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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부아즈 Amboise
푸랑수아 2세가 왕위에 오르자 구교도인 기즈공이 실권을 장악했고 이에 신교도들이 기즈공을 암살하고 금사로 된 깃발을 빼앗고자 와을 납치하려다가 이 음모가 발각되어 1,500여명의 신교도가 이 성에서 처형되었다고 한다. 이 성은 샤를 7세가 이탈리아에서 사람을 불러와 짓기 시작하여 샤를 8세 때 완공한 것으로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식 건축양식이 많이 보이고 무억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여생을 마쳤던 곳으로 그의 유해가 성 교회에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개관은 09:00~12:00, 14:00~19:00(여름), ~17:30(11~3월)
 

앙부아즈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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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보르성 Chambord
오를레앙 서쪽 약 45㎞ 떨어진 곳의 루아르 강 남쪽에 있는 루아르강 최대의 성을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프랑스가 갖고 있는 22개중 하나. 1519년 프랑수아 1세가 착공하고 루이 14세때에서야 완공된 이 성은 방이 440개나 된다. 르네상스 싱의 좌우대칭을 중시한 건물로 내부보다 화려한 외관이 더 볼 만하다. 성안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설계한 나선형 계단이 있고 계단을 올라가면 금실로 침대를 장식한 프랑수아 1세의 방이 있다. 성의 뒷 편은 역시 너른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개관은 09:30~17:15(10~3월), ~18:15(4~6월, 9월), ~19:15(7,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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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성 Usse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무대로,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둔 성 자체도 아름답고 성안에서 내다보는 앵드르강 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와관도 아름답다. 특히 아침 일찍 성 전체가 뽀얀 안개로 싸여 있을 때가 많다고 한다. 개관 09:00~12:00, 14:00~18:00 (아래 그림 참조)
 

위세성에서 성밖을 보며.....   중세때 성주들이 이렇게 성밖의 민생들을 보며 살았을 것이다.
 

위세성을 배경으로
 
위세성 내부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소설에 나오는 배경의 밀랍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소설속의 주인공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밀랍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장인물들... 마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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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 르 리도성 Azay Le Rideau
앵드르강가에 자리잡고 있으며 성 건물이 연못과 바로 이어져 있어 마치 연못위에 성을 세운 듯 하다. 성이 울창한 나무로 둘러쌓여 있어 마을에서 서이 잘 보이지 않는다. 사진으로 보는 연못과 어우러진 성은 화려하진 않지만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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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농소성 Chenonceaux
세르강 위에 세운 우아한 성으로 "여섯 여인의 성"이라고도 한다. 대대로 성주가 여인이었던 이 성은 물위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성 옆에 넓게 꾸며진 정원은 프랑스적인 색체를 느낄 수 있다. 개관은 09:00~19:00(3~9월) ~18:00(10월), ~16:00(12, 1월), ~17:00(11,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