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우연한 기회가 생겨 가족 동반으로 금년 휴가 여행을 블라디보스톡으로 선택했다. ‘동방을 지배하다’라는 의미를 갖는 블라디보스톡은 동해 연안의 최대 항구도시 겸 군항이다. 또한, 시베리아 철도의 종점이기도 하다. 1856년 러시아인이 발견하였으며, 1890년대부터는 무역항으로서 크게 발전하였다. 1903년 시베리아 철도가 완전히 개통됨으로써 모스크바와도 이어지게 되었다.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극동지방의 중심지로 한국 중국 일본과 가까이 위치하여 일찍이 무역, 외교, 상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고 러시아의 과거와 미래, 자유와 속박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다. 비록 블라디보스톡에서의 일정이 1박 2일로 다소 짧게 느껴질 수 있으나, 구한말 한인들의 생활터전인 신한촌 및 기념비와 안중근 동상, 시베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