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맹주이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의 전방위적 공세에 최악의 안보 위기에 몰렸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급기야 지난 7월 사우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선언하며 공세를 재개한 후티 반군은 이달 초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항구도시 모카와 근처 섬까지 잇달아 장악하며 사우디의 석유 수출길을 틀어막기 일보 직전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북쪽에서는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이 가해졌다.지난 11일에는 사우디 메디나 남동쪽 알메사바에 위치한 핵심 인프라 ‘동서 송유관’ 주요 가압장이 폭격으로 파손돼 향후 3~5주간 가동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될 처지다. 사우디는 호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