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박물관이라 하면 단연코 꼽히는 루브르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바티칸 박물관을 곱는다.
물론 사람마다 바티칸 박물관보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대만의 국립박물관을 꼽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세계적인 박물관이라하면 한 국가나 문화만 다루는 박물관은 극히 주관적이고 좁은 시야의 기준일 것이다.
박물관으로서의 루브르는 1793년 8월 10일 537점의 회화를 전시하며 첫 문을 열었는데 전시된 작품은 대부분 몰락한 귀족과 교회에서 징발된 수집품들이었다. 박물관 건물 내부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박물관이 1796년에서 1801년까지 문을 닫았다. 나폴레옹이 통치하던 시기에 소장품의 규모가 크게 늘었고 이름도 뮈제 나폴레옹으로 바뀌었다가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이 대패하자 나폴레옹 군대에 빼앗겨 루브르로 보내졌던 많은 작품들이 고국으로 돌려보내졌다. (사실 당시 박물관장이 지하실에 빼돌려 돌아가지 못한 작품도 여럿 된다고 한다.) 루이 18세와 샤를 10세 재위기간에 다시 한번, 더 큰 규모로 소장품이 늘었고, 제2제국(나폴레옹 3세 통치 기간) 중에 20,000여 점의 수집품이 들어왔다. 소장품은 제3공화국 때부터도 기증과 선물로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2008년 기준으로는 8개의 전시관에 나뉘어 있다. 이집트 고대유물관 (50,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데, BC 4000년부터 AD 4세기까지의 나일강 문명의 산물들로 채워져 있다.), 근동 유물관, 그리스와 에트루리아, 로마 유물관, 이슬람 미술관, 조각 전시관, 장식품 전시관, 회화관 그리고 판화와 소묘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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