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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건강, 세상 이야기/와인 13

고상하고 까다로운 피노 누아(Pinot Noir)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레드와인이 누리는 지금의 명성은 피노 누아가 가져다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는 피노 누아는 비티스 비니페라(Vitis Vinifera)종이다. 피노 누아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소나무를 뜻하는 피노(Pino)와 검정색을 뜻하는 누아(Noir)가 합쳐진 것이다. 피노 누아는 열정과 인내심이 없이는 재배할 수 없는 품종이다. 이 품종은 까베르네 소비뇽에 비해 껍질이 얇고 포도알이 매우 촘촘히 붙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여러 질병에 쉽게 감염이 되며, 생육기 중 햇볕(열)을 너무 많이 쬐면 균형 잡힌 와인을 양조하기가 어렵다. 피노 누아 재배에 가장 적합한 기후는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으면서 비교적 선선한 기후를 띄어야 한다. 피노 누아는 악마가 만들었다는..

허니문을 위한 와인

허니문에 있어서 풍미 가득한 와인은 탁월한 무드 조력자이다. 현지 와인은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여행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와인을 소개한다. 프랑스 와인의 본고장이자 1인당 연간 51L를 소비하며 룩셈부르크 다음으로 와인을 많이 마시는 나라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맛있는 와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와인의 천국이다. 지형과 토양, 기후 등 포도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가 와인을 만들기에 최적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서 세계 최고의 와인 산지인 프랑스 와인의 명성을 지키기위해 포도재배부터 판매까지 엄격한 규제로 통제할 정도로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 와인의 이름은 대부분 산지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 그 중에서 특히 유..

포도보다 포도즙이, 포도즙보다 포도주가 더 좋다

포도가 가진 가장 중요한 효능 성분은 포도씨와 껍질에 있다고 한다. 포도씨유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포도씨 추출물 관련 건강 보조제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포도씨와 껍질이 들어있는 그대로 발효시킨 레드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것도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그래서 포도는 포도씨나 껍질을 다 먹는 게 좋고, 또 그 성분들을 그대로 얻기엔 포도즙이나 포도주 형태로 섭취해야 한단다. 포도즙보다 포도주가 좋다고 ? 알코올 자체도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올리고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소판의 응고를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지만 그 보다는 알코올과 포도에 있는 물질들 간의 상호작용이 건강에 도움이 된단다.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하면서 NADH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이 물질은 상대를 환원시키는 작용이 있다. 즉 N..

와인 라벨과 빈티지

와인의 라벨만 이해해도 어느 정도 맛을 예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라벨에는 누가, 언제 수확한 포도로, 어디서 와인을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며, 추가적으로 알코올 함량, 병입 관련 정보, 포도밭 이름, 와인양조에 사용한 포도 품종 등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때로는 품질 등급이나 수상경력도 라벨에 표기한다. 라벨은 생산국가의 정부기관 혹은 와인을 공급하는 국가의 기관에 의해 승인되어야만 한다. 유럽 연합에서는 어떤 정보를 정확하게 표기해야 하는지 혹은 어떤 것들이 담길 수 없는지에 대한 자세한 규정이 있다. 병의 크기, 알코올 농도는 기본이고 활자의 최대 사이즈까지 규정하기도 한다. 뒷면의 라벨은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포도품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와인 양조 방식, 적정한 음용 온도, 와인과 ..

와인) 와인 선택 및 보관법

와인 선택 포인트 와인을 구입할 때는 우선 결정해야 할 사항이 있다. 식사에 곁들여서 와인을 마실 때는 음식의 종류가 육류 위주이면 레드 와인을, 야채와 생선 위주면 화이트 와인으로 결정하면 된다. 다음에 육류요리와 생선요리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하겠다. 레드 와인 1. 색깔 : 육류를 먹게 될 때는 일단 레드와인으로 결정한다. 2. 국가 :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나라 중에서 한 나라를 결정한다. (예 : 프랑스) 3. 지역 : 나라 중에서 지역을 결정한다. (예 : 보르도, 메독). 이런 단계가 끝나면 그 다음에 기본적인 와인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4. 회사 : 이제 와인 회사를 정한다. 회사 이름을 1개 정도는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와인) 식사 때 마시는 와인 순서

1996년 미국 보건후생부는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을 개정하면서 “인류 역사를 통해 알코올 음료는 식사의 즐거움을 증진시키기 위해 널리 애용돼 왔고 적당한 음주가 심장질환 예방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는 설명과 함께 하루 한 두잔 정도는 건강에 유익할 지 모른다고 주장하였다. 지난 1990년에 나온 지침만 해도 알코올은 백해무익하고 음주는 전혀 권장할 사항이 못된다고 단호하게 못을 박았기 때문에 이 소식은 미국인에게 충격적이었다. 와인은 식사와 함께하는 술이기 때문에, 음주자에게 손상을 주는 알코올의 자극에 의한 궤양 등 손상에 대해 보호작용이 될 수 있으며, 또 와인은 일시적이라도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불균형을 초래하는 중독상태까지는 가지 않는다. 피트만 박사가 10년..

와인) 역사 속의 와인

와인은 유목생활에서 정착생활로 전환하는 지표가 되는 식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냥이나 채집을 하던 사람이 열매가 맺히는 식물을 가꾸면서 얻는 소득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머물면서 씨를 받아 다음 해를 위해서 보관했을 것이다. 포도나무도 마찬가지로 해마다 달콤한 열매가 맺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가꾸고 수확했으며, 먹다 남은 포도에서 흘러나온 즙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특별한 향과 이상한 힘을 갖는 물질로 변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 거품나는 액체의 맛은 환상적이었다. 마실수록 머리가 가벼워지고 모든 걱정이 사라져 버렸다. 이 때부터 이들은 와인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이들은 세련된 솜씨로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고, 여기에 마실 것과 먹을 것을 보관하였다. 와인의 활기를 돋구는 성질과 정신적..

와인) 와인 에티켓

수입산이든 국내산이든 요즈음은 우리나라도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와인과 친해지려고 애쓰는 사람이 많지만, 맛보다는 멋을 즐기는 분위기파가 대부분이다. 와인은 이렇게 마셔야 된다는 격식을 강조 하면서 와인 마시는 것을 고급스런 취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와인은 식사와 함께 하면서 식사를 돕는 술이다. 적절한 식탁매너를 갖고 마신다 면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 처음으로 양식을 먹을 때는 오른손에 나이프, 왼손 에 포크 어쩌고 하지만, 몇 번 먹다보면 상대방에게 실례가 안되는 범위에서 융통성을 발휘하듯이, 와인도 식사 중에 나오는 요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적절한 에티켓을 갖추면 된다. 즐거운 식사시간이 와인 마시는 요령 때문에 부담스러운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레스..

와인) 악취와 숙취

우리는 보통 술을 마시고 난 다음에 생기는 불쾌감을 숙취라고 표현으로 묶어서 이야기하지만, 이를 자세히 구분하면 술을 마신 후 4-5 시간 뒤에 나타나는 두통, 구토 등을 ‘악취’ 그리고 전날 마신 술이 아침에 일어난 뒤까지 계속되는 취기와 불쾌감을 ‘숙취’라고 나누어 이야기해야 한다. 왜냐하면 시간차에 의한 이 증상들의 원인이 각 각 다르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 ‘악취’라는 말은 나오지 않지만, ‘숙취’를 ‘다음날까지 깨지 않는 취기’라고 풀이하고 있다. 악취는 알코올이 분해될 때 생기는 중간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신경을 자극시켜 두통이나 메스꺼움, 구역질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음주 후 혈중 알코올 농도는 한 시간 후에 최고치를 나타내지만, 아세트알데하이드는 4-5시간 후에 최고 농도를 나타내며,..

와인) 프렌치 페러독스와 플러스 알파 효과

1979년 몇사람의 학자들이 허혈성 심장병에 대한 흥미로운 역학조사를 발표하였다. 18개 선진국을 골라 55세에서 64세의 사람들을 표본으로 조사를 해 보니까, 심장병 사망률과 국민소득, 의사와 간호사의 비율, 지방 섭취량 등은 별 관계가 없고, 알코올 소비량과 특히 포도주 소비량이 많은 나라일수록 심장병에 의한 사망률이 낮다는 점이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허혈성 심장 질환에 포도주에 있는 알코올 이외의 어떤 성분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알코올 특히 포도주와 혈중 지방, 혈소판 응집 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포도주의 이러한 효과를 실험하는데는 술을 마시게 해야 한다는 윤리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토를 달았다. 그리고 포도주에 어떤 성분이 있다면, ..

와인) 각 종 신체에 주는 효과

여러 사람들의 실험에 의하면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은 물론 모든 사망 위험도가 낮게 나타난다. 유명한 알코올 전문가인 클라츠키 박사는 8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맥주나 증류주를 마시는 사람보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이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더 적다고 발표하였다. 또 유명한 코펜하겐 조사도 와인, 맥주, 증류주의 섭취량과 수명의 관계를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 알코올 섭취량과 사망률이 ‘U자’ 형을 나타내는 것은 술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동시에 나 타내고 있다. * 알코올을 소량 섭취하면 허혈성 심장질환을 막는다. * 하루에 3-5잔의 와인을 마시면 금주자보다 사망률이 1/2 감소된다. * 맥주와 증류주를 마시는 사람은 뚜렷한 혜택이 없고, ..

와인) 포도주 종류, 영양가, 성분 영향요인

1. 포도주의 종류 일반적으로 식탁용 포도주는 알코올 함량이 10-14%이며, ‘식전주’나 ‘디저트용 포도주’는 알코올 함량이 17-20%이다. 적포도주는 원료인 적포도를 으깨어 껍질, 씨와 함께 발효시키지만 백포도주는 원료인 청포도를 짜서 나온 주스를 발효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백포도주에는 씨나 껍질에서 나오는 성분이 적포도주보다 적게 된다. ‘로제’는 색깔이 옅은 적포도로 만들거나 적포도로 만들되 색깔이 많이 우러나오지 않게 만드므로 적포도주와 백포도주의 중간 형태로서 그 성분 또한 적, 백포도주의 중간이다. 샴페인과 같이 거품나는 포도주는 일반 포도주와 똑같지만 탄산가스만 1.5% 더 들어있을 뿐이다. 셰리나 포트와 같은 식전주 혹은 디져트용 포도주는 알코올 농도를 높이기 위해 발효가 끝나기 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