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80·사진)가 한국 사회의 혁신을 강화할 해법으로 우수한 인재 대학 기업이 모이는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고급 인재를 유치할 전략적 이민 제도,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교육 개혁을 제안했다. 1%대 잠재 성장률이 ‘뉴노멀’이 된 한국 경제가 종합적인 혁신 대책을 서둘러 저성장을 타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윗 교수는 지난해 ‘지속적 성장은 혁신을 통해 낡은 것을 대체하는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에서 나온다’는 점을 수학적 모형으로 입증해 필리프 아기옹 콜레주드프랑스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하윗 교수는 “한국 정도의 규모와 경제력을 가진 나라는 연구단지와 기업, 일류 대학이 융합된 형태의 자체적인 실리콘밸리를 만들 기회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저출산 우려에 대해 “중요한 것은 총생산보다 1인당 생산”이라며 “젊은 혁신가들을 확보해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하여 이민과 교육 제도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2026 동아국제금융포럼]
“트럼프가 내쫓는 엘리트 데려와라… 지금이 ‘인재 유치 황금기’”
대기업이 과거 성공에 쉬는 동안 잃을게 없는 스타트업, 혁신 창조 : 대기업은 혁신에 취약하다
韓, 고급인재 끌어들일 잠재력 커… 연구단지-기업-대학의 ‘집적’ 중요 : 해외인재의 과감한 유치와 처우. 선진형 교육체계
진정한 창의성은 ‘도전하는 태도’… AI가 인간 리더십 대체할순 없어

“한국을 알고 있는 이들은 한국이 정말 멋진 나라이고 살고 싶은 나라라고 얘기한다. 한국이 고급 인재를 끌어들일 잠재력이 크다는 뜻이다.”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는 15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이 오픈AI, 앤스로픽 같은 혁신 산업을 이끌 고급 인재를 불러들일 잠재력이 큰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나고 자란 캐나다는 오랫동안 (이민) 목표치를 정해 (이민자의) 교육 수준, 부족한 기술 보유 여부 등에 점수를 부여하는 합리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공적 이민 정책을 운용했다”며 한국도 혁신 인재를 유치할 전략적 이민 정책을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금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재를 내보내고 있는데 이는 미국에는 손해지만 (다른 국가의) 대학과 기업에는 인재를 유치할 황금 기회”라며 지금이 인재 유치의 적기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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