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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청사, 97억 허비하고 재설계안 공개

SaintShin 2023. 12. 16. 07:05

당초 청주시는 2014년 옛 청원군과 통합하면서 업무 공간이 좁고, 낡았다며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하며, 민선 7기 한번덕 시장 때 기존 청주시청 본관동을 보존하고, 주변에 청사를 짓기로 결정했다.

이에 청주시는 새 청사 국제 설계를 공모했고, 2020년 7월 세계적인 건축가인 노르웨이 건축가 로버트 그린우드(스뇌헤타 소속)의 설계를 선정했다. 청주시는 당시 설계 공모 시상금 등 97억원을 설계비로 썼다. 이 설계는 옛 청주시청 본관을 ‘ㄷ자’ 형태로 끌어안으며 주변 경관을 아우른 수작으로 꼽혔다.

하지만, 민선 8기 이범석 시장이 들어서면서 방향을 틀었다. 시민단체·문화재청·건축 전문가 등은 옛 청사 보존을 촉구했지만 결국 일부 뼈대만 남기고 대부분 철거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역사성·예술성·학술성·희소가치 등을 따져 ‘보존 가치 1등급’으로 분류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도 2018년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정하며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2015년, 2017년 두 차례 청주시에 문화재 등록을 권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청주시청사 건립 티에프팀은 안전 문제 등을 들어 철거를 권고했고, 청주시는 권고를 받아들였다. 이후 청주시는 설계도 새로 공모했다. 시는 결국  97억원을 허비하고 이날 새 설계를 선정했다.


청주시는 새 청사 설계 공모에서 해안종합건축사 사무소와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 사무소가 공동 제출한 ‘아카이빙 시티-도시의 일상을 기록하는 청사’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4팀이 출품했으며,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가 유튜브 생중계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신청사는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라는데
일단 예상 조감도 및 이미지부터가 앙터리이고 기만이다.

서실 신청사 뒤엔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바티고 있어서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확 틔이지도 않고 신창사가 위축되어 보일 것이다.  
아마 이걸 모르는 사람들은 위 사진민 보고 상상을 할텐데  인티깝다.

엄연히 국제공모룰 통해 확정된 것이 민선 시장이 바뀌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위가 되고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행태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