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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갈증 ?… ‘탄산수’ 절대 안돼

SaintShin 2023. 3. 22. 07:43

목이 마를 때 단맛이 나는 음료를 마시면, 혈당이 높아져 오히려 갈증이 심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갈증이 날 때면 편의점에서 콜라·사이다 등 단맛이 나는 음료를 사 마시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런 음료는 사실 갈증 해소에 도움되지 않는다. 오히려 ‘페트병증후군’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콜라·사이다 등엔 단맛을 내려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들어간다. 이들 음료를 마시고 나면 몸에 많은 당이 들어오며 삼투압이 높아진다. 그 탓에 몸에 물이 더 필요해지면 오히려 갈증이 심해질 수 있다.

 

단 음료를 마신 후 ‘페트병 증후군’이 생기는 것도 문제다. 페트병 증후군은 일본에서 생긴 말로, 정식 의학 용어는 아니다. 청량음료를 마신 후 음료 속 단순당이 몸에 흡수되며 혈당이 치솟는 것을 일컫는다. 혈액 속 당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인슐린이 필요량만큼 빨리 분비되지 않으며 갈증·다뇨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전 단계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페트병증후군을 겪을 경우, 심하게는 의식이 저하되는 케톤산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렇다면 설탕이 들지 않은 ‘제로 콜라·사이다’는 괜찮을까. 제로 콜라·사이다에 설탕·액상과당 대신 들어가는 인공감미료 역시 오래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몸속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인공감미료가 혈당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대한당뇨병학회 ‘2021 당뇨병 진료지침’에 나와 있다. 갈증 해소가 목적이라면 생수·​보리차 등 단맛이 나지 않는 음료를 마시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