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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생성형 AI '딥시크' 충격

SaintShin 2025. 2. 1. 11:11

글로벌 AI생태계 확 커지면
결국 엔비디아 칩 수요 늘어
오픈AI가 숨겨온 추론능력
딥시크가 오픈소스로 공개
전세계 개발자에겐 희소식
적은 비용으로도 AI서비스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 = 연합뉴스]

딥시크가 출시된 직후인 1월 27일(현지시간) 단 하루 만에 약 880조원(6127억달러)의 시가총액을 날려 버린 엔비디아가 딥시크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 하루 동안 시총 감소 규모로는 미국 증시 역사 사상 최대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200억달러(약 30조원)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딥시크의 출현으로 AI 모델 성능을 높이는 데 비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한 것은 아니란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챗GPT보다 저렴한 학습 비용 비결로는 △효율적인 알고리즘  △분산 컴퓨팅 기술 활용 △오픈소스 도구와 공개 데이터 세트 적극 활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용 △자동화된 머신러닝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 등 5가지를 꼽았다.

단기적으론 엔비디아에 충격파
장기적으론 엔비디아의 먹거리를 키워주는 셈 ?


주가가 하루 새 17%나 폭락한 직후에도 엔비디아가 딥시크에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딥시크 덕분에 자칫 정체에 빠질 수 있던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늘 것이란 게 회사 측 전망이다. 딥시크가 출시되면서 오픈AI가 숨겨왔던 기술이 공개됐고, 이를 활용하는 경쟁사가 더 늘 것이란 얘기다.

딥시크가 1월 20일 공개한 R1은 추론 모델이다. 오픈AI가 꽁꼼 숨겨왔던 o1의 사고(reasoning) 능력의 비결이 오픈소스로 풀린 셈이다. 다른 AI 개발사도 사고 능력을 갖춘 AI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딥시크는 o1에 비해 API 비용(프로그램 사용료)도 훨씬 저렴하다. AI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가 딥시크의 사고 기능을 바로 서비스에 탑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o1의 기술이 딥시크에 의해 공개된 것은 장기적으로 GPU 수요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옴디아에 따르면 추론용 AI 반도체 시장은 2023년 60억달러(약 8조원)에서 2030년에는 1430억달러(약 208조원)로 2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딥시크 쇼크를 두 손 들고 환영하는 이유다.

추론용 AI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 한국 기업들이 많이 만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추론용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의 이진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추론에서 메모리는 여전히 많이 필요하기에 고성능 DDR과 구형 HBM 등 가격 효율성이 있는 첨단 D램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타의 추론용 AI 반도체인 MTIA v2의 경우 저전력 D램인 LPDDR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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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의 거짓말 논란도 ?...美 "개발비 최소 7300억 이상"


중국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AI'로 주목받고 있으나,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 비용이 5억달러(약 7300억원) 이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개발비의 90배에 달하는 규모다.

2일(현지시각)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연구 및 컨설팅 업체인 세미애널리시스는 보고서를 통해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지출이 "현재까지 투입된 비용만 5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했다. 하드웨어 지출은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AI 반도체, 서버 등 인프라 비용 전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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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LLM 기술 바짝 추격 중…"딥시크 노리는 엑사원·모모"
한국도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자본 열위에도 10대 모델 확보…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성과
최신 모델 성능은 글로벌 선두 대비 1∼2년 격차

여전히 기대해볼 만한 부분은 우리가 LLM 기술 개발에 있어 뒤처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모레(지난해 1월), 업스테이지(9월), 엔쓰리엔(11월), LG AI 연구원(12월) 등은 세계 최대의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의 LLM 평가(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초거대 모델에만 집중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및 산업 최적화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모델 경량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 역시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