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56.52%(13만7065표)를 얻어 39.37%(9만5492표)를 기록한 국민의 힘 김태우 후보를 약 17%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압승했다.
이미 패배가 예견되었으나 대통령과 여당만 무시한 결과
거대 양당 체젱서 대안없었던 선거로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의 경고
민주당의 승리도 아니다.
국민의 힘 안팎에서도 이번 패배가 “김 후보를 공천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았다고 한다.
김 후보는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에 당선됐으나, 과거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시절 알게 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폭로로 지난 5월 징역형의 집행유예 확정판결을 받은 뒤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번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이 공무상 비밀누설죄가 확정된 김 후보에게 있다는 얘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형 확정 3개월 만인 지난 8월 김 후보를 특별사면하면서 김 후보의 공천 길을 열어줬다.
대통령과 여당이 뻔뻔하게도 그런 사람을 다시 후보로 내세운 것이다.
게다가 대통령의 불통 정치, 잇단 일방적 외교 행태, 최근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건, 청문회에서 불체택 결론을 완전히 무시한 내로남불과 나홀로 인선의 막장까지 재현하는 국방부장관, 문제부정관, 여가부 장관 임명 건 등등 모두가 자신을 지지해줬던 국민까지도 염증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잘해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도 아니다.
어쩜 국민의 힘을 견제해야겠는데 민주당 이외엔 괴외 정당의 변변한 후보 대안이 없었다.
그렇다보니 기권을 해서는 국민의 힘 지지율이 올라 오히려 선거에서 지더라도 자만감을 놓지 않을까봐 투표에 나서서 비록 맘에 들지는 않으나 민주당에 투표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나라도 그랬을테니까........
결국 한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사퇴했다.
‘주식 파킹 의혹’ ‘청문회 중도퇴장’ 등 여러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적격’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여권 내부에서 위기감이 커진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돼 죄송하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는데 정작 죄송하다고 사죄할 대상은 국민이 아닐까 ???
여전히 남탓하는 국민의 힘과 일부 인사
안철수 국민의 힘 의원은 1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당 윤리위원회에 강서구 선거에서 이준석이 저지른 해당 행위를 고발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강서구청장 선거가 어렵다는 건 대부분의 사람이 다 알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노력하는 와중에 당을 조금이라도 돕기는커녕 비판에 몰두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그는 지난 10일 모 라디오 방송에서 전날 강서구 지원 유세 중 안철수 의원이 'XX하고 자빠졌죠'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말로 비판해 선거를 망쳤다며, 선거 패배의 책임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다음으로 크다고 말했다"고 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은 대통령,
대통령과 해바리기성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내년 총선도 패뱨
그런 가운데 대표적으로 윤 대통령을 향해 쓴 소리를 이어온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참패, 완패"라고 보궐선거 결과를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민심이 확인이 된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상당히 책임이 있다.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라고 직격했다.
그는 '여당의 책임이 아니고 특별히 윤 대통령의 책임인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책임과 권한이 같이 가는 게 공정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김기현 지도부에 책임을 물을 생각이 전혀 없다. 그 사람들은 권한이 전혀 없었다"면서 "대법원 확정 판결(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구청장직 상실)을 받은 후보를 3개월 만에 사면복권시켜 선거에 내보낸 것은 대통령의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그저 선거운동 등 뒤치다꺼리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총선을 6개월 앞둔 윤 대통령에게 두 가지 선택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총선에 지더라도 윤 대통령 1인 독재정당, 사당으로 계속 가고 공천도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첫 번째 선택이고, 철저히 반성하고 당에 가했던 통제와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포기하고 새로운 당 지도부가 총선을 치르는 두 번째 방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양보하고 철저히 변화하면 내년 총선 승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동안 윤 대통령이 책임을 지지 않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던 점을 미루어 봤을 때 바뀌지 않을 것 같아 내년 총선이 어려워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후보의 강서구청장 당선이 이재명대표나 민주당의 승리는 아니다.
그러나 걱정되는 것이 있다.
마치 민주당 후보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승리가 윤석열정권과 이재명대표의 싸움에서 이재명 대표가 승리했다고 판단한다면 큰 착각이다.
딱히 제 3의 정당에서 그럴듯한 후보를 내지 못하다 보니 양당의 대결이 되었고, 주민들도 현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민주당 후보를 찍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민주당도 스스로 뼈를 깍는 혁신을 해야.
정당의 목적은 정권 창출이지만 그전에 당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통합하는 지혜 필요
의견이 다르다고 적대시하는 건 민주정치를 무시하는 것.... 그런 정치인은 위험하다.
비명계 5선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구속을 원한 의원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외상값 받겠다'며 '축출'을 외치는 것을 볼 때 "정나미가 뚝뚝 떨어진다"고 불편해했다.
정청래 의원이 '고름은 살이 안 된다', '외상값은 받아야 한다'고 하는 등 친명계가 비명계를 압박하는 모습에 대해 이 의원은 "소위 개딸들,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험악한 얘기 듣는 것도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는데 동료 동지들로부터 '고름'이니, '배신자'라고 매도당해 살벌할 정도의 마음을 느낀다"고 했다.
정말로 조속한 시기에 정말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고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정치인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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