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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독일 Germany

München 여행 (1997)

SaintShin 2022. 10. 10. 19:33

뮌헨(München, Munich)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  오버바이에른현의 도시이다. 바이에른주의 최대 도시이자 주도(州都)이며, 베를린 함부르크에 이어 독일 제3의 도시이다.  시 경계 내에 약 142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층 건물이 적어서 도시적인 느낌보다는 고풍스러운 유럽의 마을과 같은 느낌이 강한데, 때문에 유럽과 미국에서는 "장난감 마을"이라는 별명으로, 현지인들은 "100만 마을(Millionendorf)"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재미있는 것은, 독일어 발음이 '뮌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렇게 말하면 독일인들은 거의 알아듣지 못한다. 독일어로는 München([ˈmʏnçn̩])이라 표기하며 뮌헨보단 뮌힌, 뮌흔, 뮌셴에 가까운 발음이다. 북부독일방송의 몇 년 전 뉴스 억양을 들어보면 저지독일어의 영향 때문인지 뚜렷하게 '뮌힌'으로 발음하는데 이게 독일어의 표준 발음에 가깝다. 베를린, 작센 등 동부 지역에선 '뮌신'~'문신'처럼 발음하고, 프랑크푸르트, 헤센, 쾰른 등 서부 지역에선 거의 '뮌셴'~'문셴'처럼 발음한다. 사실 한국어 그대로 뮌헨이라 발음하면 독일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게, 뮌헨이란 표기는 'Mün뮌 + ch히 + en엔'을 합쳤기 때문. 애초에 저 ㅎ은 [h]가 아니라 [ç](경구개 마찰음)의 한글 표기인지라 백날 [h] 발음해 봐야 못 알아듣는다.

 

 

 

BMW(자동차), 지멘스(전자), MAN(상용차), 오스람(전기), 로데&슈바어츠(전기), 린데(가스) 등 독일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들의 본사가 소재하고 있고, 알리안츠(보험), 뮤닉 리(보험) 등 보험회사들의 본사도 소재하고 있어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독일 제2의 금융 도시이자 보험 산업의 중심지이며 아이그너, MCM 등 세계적인 명품 회사가 뮌헨에 있다.

옥토버페스트의 도시답게 수많은 맥주 회사가 있다. 다만 뮌헨시가 공식적으로 뮌헨 전통 맥주 양조장으로 인정한 것은 Ausgustiner, Hofbräu, Hacker-Pschorr, Löwenbräu, Paulaner, Spaten 이 여섯 회사뿐이다.

 

Marienplatz 광장

 

마리엔플라츠 광장은 12세기 초반에 지어졌으며 현재 뮌헨 중심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11시, 12시 또는 5시에 이 광장에 있다면 마리엔플라츠 광장 북쪽으로 가서 신시청사-글로켄슈필 시계탑을 보세요. 탑 내부에서 춤을 추며 시합을 하는 전동 인형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활기찬 크리스마스 마켓이 광장 중앙에서 열리는데 보통 크리스마스 3주 전에 시작

 

 

 

엥글리셔 가르텐은 뮌헨 중앙에 있는 18세기에 지어진 5만 제곱미터의 도시공원이다.   가장 중요한 명소 중 하나는 25m 높이의 중국식 탑이에요. 탑 근처에는 뮌헨에서 두 번째로 큰 비어 가든이 있다.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탑을 향해 7,000개의 정원 벤치가 놓여 있고 엥글리셔 가르텐의 남쪽 끝에 위치한 섬에는 전통적인 일본식 찻집도 있어서 전통적인 다도를 즐기실 수 있다.

따뜻한 날에는 일본식 찻집 옆의 녹지인 쇤펠트비즈에서 누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될 수도 있고. 

 

Bier Garten 광경

 

 

뮌헨 레지덴츠 궁전은 바이에른의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로  14세기 건물, 안뜰, 정원을 볼 수 있다.
박물관, 2층짜리 궁정 예배당, 조상 갤러리, 금고, 연회장을 비롯하여 궁궐 내부에는 130여 개의 방이 있으며 이 객실 중 상당수는 르네상스, 네오클래식, 바로크 시대부터 내려온 골동품 가구, 프레스코, 태피스트리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뮌헨 레지덴츠는 마리엔플라츠 광장에서 1km 거리에 있다.

 

 

호프브로이하우스(독일어: Hofbräuhaus am Platzl)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양조장인 동시에 가장 큰 술집 중의 하나로 독일 뮌헨에 위치해 있다. (아래 사진)

1589년 설립된 유서깊은 맥주 홀 Hofbräuhaus

 

 

1589년 빌헬름 5세 공작이 세웠던 이 맥주 양조장은 처음엔 이 곳에서 생산되는 술의 색으로 인해서 브라운 호프브로이하우스라 불렸다. 그의 뒤를 이어 막시밀리안 1세는 호프브로이하우스를 한 단계 발전시켜 맥주 맛을 개선하고 상업적인 면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막시밀리안 1세는 브라운 호프브로이하우스 외에도 플라츨에 맥주 양조장을 만들었는데, 이 곳은 여기서 독점적으로 생산되는 밀 맥주 색깔 덕분에 화이트 호프브로이하우스로 불렸다. 1808년에 이르러 브라운 호프브로이가 플라츨로 이동하여 화이트 호프브로이와 합쳐지게 된다

 

1828년, 루트비히 1세는 일반인도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가격도 파격적으로 낮추어 맥주판매량이 어마어마하게 급증하게 되었다. 때때로 수요를 채우지 못해 문을 닫는 사태까지 벌어지곤 했다. 1852년 막시밀리안 2세는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민영화하기로 결정하는 데 이유는 왕실 소속인 이 술집의 지나친 선전이 개인 선술집과 양조장을 무너뜨린다는 불만들때문이었다.

 

1897년 막스 리트만이 현대적인 건물로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다시 지었다. 이 때의 모양이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호프브로이하우스는 폭격으로 인해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파괴되었었다. 그러나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호프브로이하우스 지하에는 많은 양의 맥주들이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었다. 1958년 뮌헨 800주년 기념을 맞아 호프브로이는 새로운 홀의 모습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1997년에는 오늘 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적 건물과 레스토랑으로써 100주년 행사를 맞이했다. 뮌헨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면서 호프브로이하우스 또한 꼭 한 번 가야할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곳을 방문한 유명 인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18세기 후반 호프브로이하우스가 위치한 구역 근처에 살았었다. 그가 쓴 시에 의하면, 그는 오페라 Idomeneo를 작업할 때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수차례 들러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 블라디미르 레닌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뮌헨시에 살았는데 그는 주기적으로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들려 맥주를 마셨다는 소문이 있다.
  • 뮌헨 공산주의 정부는 1919년 이 곳에서 본부를 만들었다.
  • 1920년 아돌프 히틀러 국가 사회주의 단체는 호프브로이하우스 3층에 있는 Festsaal 홀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1921년 11월 아돌프 히틀러는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여러 군중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연설 후 의견이 대립되는 사람들끼리 커다란 싸움이 터졌고, 히틀러는 이를 본인이 쓴 책인 『나의 투쟁』에서 다정한 시선으로 회상했다.

 

옥토버페스트에서 호프브로이하우

이곳에는 뮌헨의 가장 유명한 연간행사인 옥토버페스트 (Oktoberfest) 때에 두 번째로 큰 텐트를 운영하기도 한다. 2주간, 옥토버페스트는 100만여명의 방문객을 맥주 텐트 (Bierzelte) 와 각종 엔터테인먼트로 끌어들이고 있다. 1810년 10월 12일에 루트비히 황태자와 작센-힐트부어크하우젠의 테레제 공주와의 결혼을 기념하여 첫 번째 옥토버페스트가 열렸다.

 

옥토버페스트 광경

 

맥주를 서빙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1000cc 생맥주를 한번에 8~10잔을 들고 나른다.

 

호프브로이 실내 모습. 상점은 여러 방으로 구분되어 있다
호프브로이 내에서 서빙하는 모습.  보통 1000cc 생맥주를 10잔 정도 들고 나르는 것이 기본........

 

1997년 호프브로이에 방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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