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선 사상체질에 따라 사람마다 휴가를 즐기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본다. 체질마다 어울리는 환경과 활동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체질별로 몸에 맞는 음식이 따로 있기 때문에 바캉스의 빠뜨릴 수 없는 즐거움인 식도락도 다르게 즐겨야 한다고 본다. 이의주 경희의료원 사상체질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신의 체질에 어울리는 휴가법을 알아봤다.
1. 태양인
태양인은 문화, 예능에 관심과 재능이 많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고 음악 공연이나 미술 전시회, 박물관 등을 관람하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해외 여행도 이런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가면 더 만족스럽다. 태양인은 역사·철학·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다.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가져가서 독서삼매경에 빠지면 저절로 더위를 잊을 수 있다.
대부분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싫어하고 야채나 담백한 음식을 선호한다. 메밀(냉면), 문어, 홍합, 조개, 모과, 키위, 포도, 오렌지 등이 어울린다. 자극성이 있거나 무거운 음식(육류), 유제품, 밀가루 음식, 술 등은 삼가는 게 좋다.
2. 소양인
스릴 있는 체험을 직접 해보는 프로그램이 있는 휴양지가 좋다. 소양인은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수상스키, 산악자전거, 승마 등을 해보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체질이다. 여러 사람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다. 자녀가 어리면 놀이공원에 데려가서 놀이기구를 함께 타면서 휴가를 보내면 자신과 자녀 모두 즐겁다.
소양인은 '소나기 밥'을 먹는다. 식사를 너무 빨리 한다는 뜻이다. 휴가지에서는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식사를 해야 소화기관에 탈이 나지 않는다. 보리밥, 수박, 참외, 딸기, 굴, 상추, 배추, 해삼, 전복, 추어탕, 돼지고기 등이 잘 어울린다. 꿀, 마늘, 고추, 보신탕 등은 삼가는 게 좋다.
3. 태음인
물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좋다. 바다낚시를 가도 좋고, 해수욕장에서 선탠을 즐겨도 좋다. 태음인 노부모를 모시고 휴가를 갈 때는 온천이 최적이다. 태음인은 여름에 땀이 많아 고생하지만 온천하면서 나는 땀은 질적으로 다르다. 뜨거운 온천에서 땀을 뺀 뒤의 상쾌함은 태음인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멀리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태음인은 가까운 수영장을 찾아 수영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
태음인은 대식가가 많다. 휴가지에서도 푸짐한 식사를 즐겨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꼬리곰탕, 율무, 은행, 더덕, 콩, 소고기, 우유 등이 태음인의 여름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커피, 닭고기, 돼지고기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
4. 소음인
자연바람이 있는 곳을 찾아라. 에어콘과 선풍기 바람은 소음인의 적이다. 시원한 계곡 바람이 불어오는 휴양림을 권장한다. 휴가를 갈 때 진지한 서적보다 가벼운 책을 가져가서 읽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소음인은 허리와 하체의 스탠스가 좋은 반면,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면 피로가 쉽게 누적된다. 따라서 하체 중심이 중요하며 천천히 걷거나 카트를 타고 이동하며 즐기는 골프가 좋다.
삼계탕, 보신탕, 찹쌀, 차조, 대추, 부추, 생강, 아욱, 쑥, 닭고기 등이 소음인과 궁합이 맞는다. 맥주, 메밀, 보리, 참외 등은 어울리지 않는다. 소음인은 소화기능이 약해 여름에 배탈이 자주 나므로, 바캉스를 왔다고 들떠서 과식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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