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견과류·콩류·생선으로 대체하면 치매 위험 20% 감소"
미국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대니얼 왕 교수팀은 16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노장년층 13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43년간 식단과 치매 위험 관계를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가공육 또는 가공되지 않은 적색육을 많이 섭취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 위험도 증가했다. 가공육 하루 섭취량이 86g 늘어날 때마다 인지 기능 노화가 약 1.6년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견과류와 콩류, 생선 등으로 대체하면 치매 위험은 19%,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은 2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지 기능 노화는 1.37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붉은 육류와 가공육에 포함된 포화 지방과 염분 등이 뇌세포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도 장내 미생물이 붉은 육류와 치매 위험을 연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박테리아에 의해 육류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TMAO)가 알츠하이머병 등과 관련된 단백질인 아밀로이드와 타우의 응집에 영향을 줘 인지 기능 장애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붉은 육류, 특히 가공된 붉은 육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커지고 인지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지 건강 증진을 위해 적색육 섭취를 줄이는 것을 식단 지침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Neurology, Daniel Wang et al., 'Long-Term Intake of Red Meat in Relation to Dementia Risk and Cognitive Function in US Adults', https://www.neurology.org/doi/10.1212/WNL.0000000000210286
scitech@yna.co.kr
'취미, 건강, 세상 이야기 > 건강과 생활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아착색에 치명적 음료: 레드와인>콜라>커피>차 순 (0) | 2025.01.18 |
---|---|
중년여성의 췌장암 증가세...꼭 살펴야 할 습관 2가지 (0) | 2025.01.17 |
음식) 모닝커피, 사망 위험 16%↓ 심혈관 사망 위험 31%↓ (0) | 2025.01.11 |
꽉~! 막혔다가 폭풍설사 반복 “배변 보면 암 보여요” (0) | 2025.01.11 |
미국 S&P500, 생애 첫 주식투자 (2) | 2024.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