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 음악, 여행의 조화를 찾아

음악이야기/오디오와 음악 상식

나에 맞는 오디오를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SaintShin 2022. 10. 7. 00:58

 

오디오 입문자에 맞는 오디오 고르기 

 

일반적으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대는 20㎐~20㎑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마다 잘 들을 수 있고 듣기 편하게 느끼는 음역과 좋아하는 음역-고음 ,중음, 저음 등-이 각기 다르고, 게다가 오디오 시스템은 고가품인데다 제품에 따라 재생음이 제각기 다르므로 신중한 초기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카탈로그나 여러 잡지 또는 오디오시스템 구입에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으나, 필히 본인이 직접 구입코자 하는 제품을 다른 제품과 비교하며 여러 번 청취를 해보고 본인이 신중히 선택하여 살 것을 충고하는 바이다.

 

가끔 주변의 오디오 매니아나 오디오수입상가에 가면 주로 비싼 것일수록 좋고 어떤 메이커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추천하며, 마치 그 말에동조하지 않으면 완전초보나 문외한 정도로 취급당하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중요한 것은 반드시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편한하고 만족스럽게 듣도록 -귀와 마음에 와 닿는- 제품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예산의 분배와 투자우선순위 결정이 중요

 

오디오를 형태별로 구분하면 다른 회사제품과는 호환이 안되는 것과 각 콤포넌트별로 타사의 오디오와도 호환이 되도록 만든 두 가지 타입이 있다. 비록 분리형일지라도 앰프에서 15V나 20V씩 나와서 튜너나 덱크등으로 전원을 공급하여 주는 외형만 분리될 뿐 실제 내형에 있어서 비호환적인 것이 많고, 이는 보통 100만원 미만대 미니 콤포넌트시스템들이 그렇다.

 

여기서는 주로 각 유니트별로 단품 구입이 가능하고 오디오 기기간에 호환성이 있는 오디오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데, 이 들은 중고품으로사서 몇 년간 쓰다가 다른 기종과 바꾸고자 할 때 구입가의 60~70%의 가격을 인정받을 수도 있다. 아울러 한번에 모든 것을 다 사겠다는 욕심과 디자인에 대한 유혹을 버리고 주변의 여러 정보를 참고하여 자기 스스로 소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디오를 처음 구입할 때 고려할 것은 우선 예산이다. 오디오 시스템은 스피커, 앰프 -앰프도 Integrated Amp.와 Power Amp./Pre Amp.로구성된 분리형이 있다-, 소스플레이어로 구별되는 튜너, CD Player, LP Player 등이 있는데 이들은 각기 십만원대에서 수천만원대까지 있으므로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고려치 않을 수 없다. 또 비싼 것일수록 디자인이 괜찮고 음질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므로 애시당초 예산을 책정하지 않으면 오디오 선택을 못하고 계속 고민만 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음질은 스피커가 50~60%, 앰프가 30~40%, 소소가 10~20%를 결정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시스템을 살 때도 우선적으로 스피커를 먼저 투자하고 그 다음으로 앰프, 소스 순으로 함이 좋다.

 

- 오디오 시스템의 구성-

  • 소리의 입구(소스): 턴테이블이나 CDP,카셋트 덱크(녹음부제외) 등으로 아주 적은 출력신호를 앰프로 보낸다.                                            물론 이 출력은 매우 미소한 신호므로 아무리 적은 손톱만한 스피커라도 앰프의 도움없이는 결코   
                                  소리를 내지 못한다.
  • 증폭부(앰프)       : 읽은 신호를 받아서 증폭을 해준다
  • 출구(스피커)       : 증폭된 음을 내 준다.
  • 기타                    : 타이머서부터 시작해서 이퀄라이저, 서라운드 프로세서 등의 악세사리류

 

스피커

 

스피커는 오디오 시스템에 있어서 최종 출구로서, 스피커에 따라 재생되어지는 소리가 결정되는 만큼 신중한 선택을 요한다. 그러나, 스피커는 물리적인 수치로 음질이 평가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음악적 재생 능력에 따라 스피커의 좋고 나쁨이 결정되기 때문에, 꼭 어떤 스피커가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보기에는 매우 힘든 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자기의 개성이 많이 들어간 스피커가 있는 반면, 자신의 개성보다는 앰프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주는 스피커들도 있다.

 

어떤 스피커를 선택할 것인가? 스피커는 단지 어떤 카타로그 상의 스펙으로만 판단해서는 결코 안 될 부분이 바로 스피커 시스템이다. 다른 부분보다는 자신의 귀로 직접 듣고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스피커에서 꼭 알아두어 할 상식들과 스피커 구입시 참조해야 할 것, 그리고 실제로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스피커는 라우드스피커(Loudspeaker)의 약자로 흔히 스피커라고 부른다. 흔히 스피커에 있어서 2웨이, 3웨이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스피커 시스템이란 여러 대역을 담당하는 스피커들이 모여서 수납된 것을 스피커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고음과 중역, 저역 등을 담당하는 하나하나를 스피커라고 하지만, 흔히 스피커 시스템을 스피커라고 부른다. 스피커는 우선 인클로저의 형태에 따라, 크게 위상반전형(베이스 리플렉스)과 밀폐형 등으로 나뉘며, 유닛의 구성에 따라, 풀 레인지, 2웨이, 3웨이 스피커 등으로 나뉜다.

 

밀폐형과 위상반전형의 차이는 쉽게 말하면, 인클로저(스피커 박스)에 덕트(구멍)이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된다. 소형 스피커의 경우 밀폐형으로 설계시 저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흔히 통 안을 통해 소리가 다시 나오는 위상반전형으로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또, 유니트 구성에 따른 분류에서 우선 풀레인지 스피커란,  스피커 하나로 전 주파수 대역을 커버하는 것으로, 위상 문제나 네트워크를 따로 생각해 줄 필요가 없는 이상적인 스피커이나, 실제로는 같은 비용으로 초고역이나 초저역 등에서 기존의 멀티 웨이에 비해 양질의 음질을 뽑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흔히 고역, 중역, 저역을 따로 내주는 멀티 웨이 시스템이 보편적이다. 상식적으로 알아 둘것은 고역을 담당하는 스피커는 트위터라 부르며, 중역은 스코커 또는 미드 레인지라 하며, 저역을 담당하는 스피커(유니트) 를 우퍼라고 부른다.

 

초보들은 흔히 같은 값이면 보다 큰 것을 선호하지만, 크다고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같은 값일때는 보다 작은 것을 골라라'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크기보다는 무게가 음질과 비례한다고 보는 것이 더 좋다. 단단한 재질의 인클로저, 큰 구경의 유니트 자석 등이 음질과 비례하는 요소들이다. 또 유니트의 수도 마찬가지이다. 무조건 유니트수만 많다고 우수한 스피커가 아니므로, 2웨이보다 3웨이가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4오옴 스피커 또는 8오옴 스피커라는 것을 흔히 들을 수 있는데, 이는 스피커의 고유 임피던스를 말하는 것으로, 보통의 앰프들은 8오옴 스피커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출력 표기의 경우 8오옴 스피커의 연결시 출력을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오옴 스피커를 연결시에는 출력이 다소 상승하게 되는데(보통 1.5배에서 2배), 매칭상 무리가 있거나 문제가 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최근에는 임피던스가 점점 하향되는 추세이다. )

 

그러나, 스피커를 두 조 연결시에는 다소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앰프에서 스피커 두조를 연결할 수 있다고 해서, 두조를 연결하여 들어서는 안된다. 특히 4오옴 스피커 두조를 연결하여 높은 음량으로 장시간 시청시에는 앰프에 과부하가 걸려 앰프의 수명을 단축시킬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스피커 시스템을 구입할 때 참조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재생 주파수 대역과 출력 음압레벨이다. 그러나, 재생 주파수 대역만 보고 스피커를 쉽게 판단지어 버리는 경우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가령 저역의 경우 20kHz까지 재생 가능한 스피커가 50kHz까지 재생 가능한 스피커보다 월등히 저역을 잘 내주겠지 하는 생각들은 실제 시청시 거의 무의미할 뿐이다. 다만, 출력 음압 레벨이라는 것은 앰프와의 매칭 상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음압레벨이란 스피커의 능률을 나타내주는 것으로서 스피커의 정면 축상 1m에서 1W의 입력을 가하고 측정한 수치로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치는 89dB/Wm이다.  

 

1dB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므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는 앰프의 출력이 낮을 때는 비교적 높은(89dB 이상)의 스피커를 물려주는 것이 좋으며, 86dB이하의 스피커처럼 낮은 출력 음압을 갖는 스피커에는 구동력이 좋은 앰프를 물려야 좋은 매칭을 이루므로, 이 점을 꼭 참조하도록 해야 한다.

 

- 스피커는 곧 악기이다

앰프와 스피커는 연주자와 악기에 비유할 수 있다. 스피커는 악기, 앰프는 곧 연주자인 셈이다. 아무리 좋은 악기라도 연주자가 연주를 못하면 좋은 음악이 나오지 않듯이, 아무리 훌륭한 연주자라도 악기가 좋지 못하면 좋은 음악이 나오지 않는 법이다. 즉, 훌륭한 연주자(앰프)와 훌륭한 악기(스피커)가 만나야 좋은 음악이 나오는 법이다. 앰프와 스피커의 좋은 매칭이란, 보통 비슷한 그레이드의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만남을 뜻한다. 무조건 한쪽만 좋다고 좋아질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

 

실제 스피커 구입시는 여러 장르의 음반을 들고 가서 직접 듣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앰프

 

앰프는 Amplifier의 줄임말로 우리말은 '증폭기'이다. 즉, 소스부의 작은 입력을 받아, 스피커를 울려줄 수 있는 큰 전기신호로 증폭을 한다.

앰프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앰프: 집적형 즉, 프리앰프부와 파워앰프부가 합쳐진 형태
2. 파워/프리 분리형 앰프
    - 프리(Pre) 앰프    :  흔히 말하는 셀렉터 역할을 하는 장치들과 볼륨부, 그리고 포노 EQ, 프리 증폭부
    - 파워(Power) 앰프:  순수한 증폭부이다.

3. 리시버(Receiver) : 튜너부와 인티그레이드 앰프를 합쳐 놓은 형태를 말하며, 주로 60년대에서 70년대 유행했었다.

                                  최근에는 돌비 프로로직(Dolby Pro-Logic)을 내장한 AV리시버들이 유행하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오디오 시스템은 분리될수록 좋은 음질을 기대할 수 있다. 즉, 일반적으로 리시버보다는 인티그레이티드 앰프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보다는 분리형 앰프가 보다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여 준다.

 

또 증폭 소자에 따라 트랜지스터(Transister))앰프냐, 진공관 앰프냐로 나뉘기도 한다. 예전에는 증폭소자로 진공관을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TR앰프가 유행하고 있으며, 아주 고가의 앰프나 자작 쪽에서 진공관 앰프들을 접할 수 있다. 특수한 예로 진공관과 TR을 접목한 하이브리드(Hybrid) 앰프(예: 카운터포인트)가 있다.

 

앰프는 또 바이어스 크기에 따라 A급, AB급, B급 증폭으로 나뉜다. 쉽게 말해 A급은 음질을 위해 효율을 포기했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A급 앰프들은 B급에 비해 전류가 많이 흐르므로 열의 발생이 높고, 출력이 떨어진다. 대출력을 얻으려면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고가의 앰프에나 주로 접할 수 있다. 그러나 A급,B급이 음질을 절대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이라고는 볼 수 없다.

 

앰프의 입력단은 튜너, CD, 포노, 덱크, AUX 등 보통 5가지 정도를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중 포노단은  RIAA(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규격의 포노 이퀄라이저를 통과하기 때문에, 턴테이블외에 다른 소스를 입력해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턴테이블을 다른 입력단에 연결해서도 안된다. CD는 구형 앰프의 경우 CD 입력단이 없을 시에는 AUX(Auxiliary)에 연결하여 주면 된다. 입력단자는 대부분 일명 RCA 단자가 사용된다. 고가의 앰프에서는 밸런스드(Balanced) 입력이라 하는 입력단자를 채용하기도 하나, 보통의 앰프에서는 일반적으로 RCA 잭이 사용된다. 부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금도금을 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스피커 출력단자는 중급 이상의 앰프에서는 모두 일명 바나나 플러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앰프에는 여러가지 수치가 있다. 깊이 알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선 출력을 보자.

 

출력은 최대출력이 있고, 실효출력이 있다. 흔히 실효출력으로 표기하지만, 가끔 일제 미니콤포 선전을 보면, 순간 최대 출력을 표기하는 경우가 있어 초보들을 현혹시킨다. 그것이 실효출력인지 최대출력인지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고출력을 선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반드시 출력과 음질이 비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한 A급 방식이나 AB급 방식이냐, 진공관이냐에 따라 출력을 보는 관점은 틀려진다. 최근의 스피커들은 보통 30에서 70와트 사의 출력을 요구한다. 보통 출력은 8오옴시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4오옴 표기시 출력은 증가된다. 이 점도 주의해서 보아야 한다. 출력보다는 앰프의 드라이빙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THD란 전고주파왜율(또는 의율)로 보통 해석되는데, 이 수치는 보통 0.1%에서 0.01%사이를 가르킨다. 객관적으로 이 수치는 적을수록 좋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참고사항일 뿐이다. SN비는 신호대 잡음비를 가르킨다. 이 수치는 클수록 좋다.

 

일반적으로 보통 앰프는 8오옴 스피커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2오옴 이하의 스피커를 물리면 과부하가 걸려 고장의 원인이 된다. 또한, 앰프에 두 대를 연결하여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도, 되도록 두 대를 물려 높은 음량에서 오래 듣는 일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또 스피커의 최대 허용입력과 앰프의 출력 매칭의 경우 대부의 초보자들은 스피커의 허용입력이 앰프의 출력보다 반드시 커야 하는 줄로 알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앰프에 더 비중을 두는 전문가나 오디오 매니아들은 앰프의 출력이 더 큰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출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므로 앰프의 볼륨을 최대로 올리지 않으면 아무 상관이 없다. 한가지 덧붙이면, 스피커의 허용입력은 음악적으로 문제없이 재생해 줄 수 있는 입력을 가르키며,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허용입력은 최대허용입력이라 하여, 훨씬 높으니 안심해도 된다.

 

- 앰프의 구입

 

초보 때는 소리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을 때이므로, 생소한 브랜드의 앰프보다는 주위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베스트 셀러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어느 정도 귀가 트이면, 자신의 주관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하면 된다.

 

앰프는 흔히 실용성을 앞세운 미국계 앰프와 음질 위주의 단순 설계지향의 영국계 앰프, 다기능의 일본제 앰프로 크게 나뉜다. 70년대와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일제 앰프들이 가장 많이 사용되어 졌으나, 최근에는 클래식을 즐겨 듣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영국제 앰프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국산 앰프의 질이 매우 좋아져, 학생층을 중심으로 국산 앰프의 구입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초보들은 무조건 기능이 많은 것, 무조건 출력이 큰 것, 무조건 크기가 큰 것을 선호하지만, 기능과 출력과 크기, 이 세 가지 모두 음질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영국계 앰프들은 일제나 국산 앰프보다도 얇고, 출력도 적고 기능도 매우 초라해서 초심자들의 관심 밖으로 두는 경우 많으나, 그러한 선입견들은 빨리 버리고 냉정하게 소리로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 앰프를 바꾸어 들었을 때의 차이점은 의외로 크다. 흔히 스피커가 음질을 모두 좌우하는 것처럼 소문이 나있지만, 앰프를 바꾸었을 때도 스피커를 바꾼 것 같은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앰프에 과감히 투자를 하도록 하자.

 

 

턴테이블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이래 꾸준히 발전과 발전을 거듭해 오던 턴테이블은 '80년을 전후로 최절정기에 이르다가 80년대 중반부터 CD의 등장으로 주춤하더니, 이제는 확실한 사양길에 들어서고 있는 추세이다. 소프트웨어의 받침없이는 하드웨어만 생존해나갈 수 없는 법이다. 최근의 음반회사들이 점점 LP의 생산은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는 추세인데, 따라서 몇 해전부터 국내의 콤포넌트 시스템에서도 턴테이블이 점차 옵션으로 제외된 채,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 턴테이블을 마련하려는 독자들은, 예전과는 다른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판이 한장도 없는 상태이거나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상태라면, 턴테이블을 처음 사는 것은 되도록 자제하고 CD 쪽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LP 판매량이 CD 판매량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이유는, 국내 LP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워낙 싸기 때문이라고 풀이되어 진다. CD 한장값에 LP 세장을 살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LP와 CD를 동시에 즐기거나, LP를 고수하는 애호가들이 아직도 많은 것이다.

 

만약, 어느 정도 LP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갖고 있는 턴테이블이 교체할때가 되었거나, 보급형 모델이라면, 계속 생산이 보장될만한 턴테이블 전문 회사의 '인기 모델'로 바꿔 줄 필요가 있다. 카트리지 또한 바늘 구입이 쉬운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카트리지로 써야 한다.

 

전문 턴테이블 메이커가 아닌 다음에야, 계속 턴테이블에 전념할 회사는 이제는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턴테이블은 회전부와 톤암부, 그리고 카트리지부로 나뉜다. LP의 소리골을 읽어 음성신호로 변환시켜주는 부분은 카트리지이므로, 카트리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턴테이블에 있어 음질의 모든 부분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회전부 및 톤암이 차지하는 비중도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없다. 회전판은 모터로 돌리게 되고, 좋지 않은 모터를 채용하여 그 진동이 카트리지에까지 미치게 된다면, 역시 안될 일이다. 톤암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회전부의 회전방식에는 세가지 정도가 있다. 초기에 쓰이다가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아이들러 방식과 주로 고가의 모델에서 많이 쓰이는 벨트 드라이브 방식, 최근에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식, 이상 세가지 방식 정도이다. 밸트 드라이브 방식은 어느 타방식보다도 모터의 진동이 카트리지 부분에 전달될 우려가 없으므로, 진동대책은 확실한 회전방식이나, 저가의 모델에서는 벨트가 늘어나 회전의 정밀도가 떨어진다거나, 벨트가 풀어져 돌지 않는 등 문제점도 갖고 있는 방식이다. 일본에서 개발한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은 모터가 직접 턴테이블을 돌리는 방식으로, 퀵 스타트가 가능하고 민첩하고 미세한 속도 조절이 가능하여 최근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나, 주로 중저가 모델에서 많이 채용되고 있으며, 고가의 영국계 턴테이블에서는 벨트 드라이브 방식이 많이 쓰이고 있다.

 

톤암부는 카트리지를 지지하여 주고, 적정의 침압을 가해주고, 소리골을 따라 이동하는 역할을 한다. 턴테이블에 따라, 톤암 자체를 교환하여 쓸 수 있는 고급형 턴테이블이 있고, 교환이 불가한 타입이 있다. 일반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쉽게 말해, 약 60만원 정도 이상의 턴테이블만 톤암 교체가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톤암에도 여러가지 타입이 있는데, 침압조정방식에 따라 스태틱 밸런스형과 다이내믹 밸런스형, 톤암 모양에 따라 직선형, S자형, J자형 등으로 나뉘며, 이와는 별도로 리니어 트랙킹 방식도 있다. 또 그외에 톤암의 길이에 따라, 고급형 턴테이블에서 사용하는 롱암(long arm)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숏암(short arm)으로 구별되기도 한다. 톤암 모양과 길이, 그리고 리니어 트랙킹 방식 등은 모두 LP의 첫부분에서 마지막까지 LP의 소리골에 바늘이 얼마나 일정한 위치로 유지하느냐에 따라 대두된 형태들이다. 이론적으로는 리니어 트랙킹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으나, 실제로 견고한 품질을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저가의 모델에서는 고장이 많아 보급에 실패한 경우라 하겠다.

 

 

카트리지

 

턴테이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회전부와 톤암이 최저 수준이 아니라면, 좋은 카트리지만으로 우선은 최고의 음에 근접할 수 있는 것이다. 카트리지에 10만원 이상씩을 투자하기 겁내는 음악 애호가들이 많은 듯한데, 절대로 아껴서는 안될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카트리지는 바늘을 포함한 소리변환장치를 말한다. 카트리지를 바늘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은, 일반적으로는 바늘과 카트리지는 다르다.

 

카트리지는 흔히, MC형과 MM형으로 분류된다.

MC는 Moving Coil의 약자이며, MM은 Moving Magnetic의 약자로, 말 그대로 전자는 코일이 움직이는 방식이고, 후자는 마그네틱이 운동하는 방식이다. MM형과 MC형을 구분못하는 초심자들이 많은데,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방식은 MM형이다. MC형은 출력전압이 별도의 MC 헤드 앰프가 요하다. 대부분의 보급형 앰프에는 MC 헤드 앰프가 내장되지 않아, MC형은 아예 쓸수가 없도록 되어 있다. 앰프에 별도로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은 99.9% MM형이라고 보면 된다. 저가의 턴테이블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카트리지 교환이 되지 않는, 톤암을 장착한 경우가 많다.

 

이왕 단품으로 구입하는 것이라면, 다양한 카트리지의 장착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살펴보고 사도록 한다. 중급이상의 턴테이블을 사게된다면, 거기에 카트리지는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카트리지를 별도로 구입하게 될 기회도 올 것이다. 헤드셀까지 포함되어 있는 카트리지도 있는 반면 대부분은 카트리지만 판다. 대중적인 카트리지를 들자면 오르토폰의 FF15XE MK II와 슈어의 ME97HE등이 있으며, 국내 턴테이블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은 오디오 테크니카의 것이다. 각 카트리지는 그 전용의 바늘만 호환이 가능하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앞으로 카트리지의 생산이 축소될 가능성을 갖고 있으므로, 롱런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기 카트리지를 써야 앞으로도 계속 바늘을 교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카트리지는 하나만 구입하는 것보다 두개 정도를 구입해서 장르에 따라 바꾸어 가며, 음악감상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국내의 음악 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모델은 일반적으로는 콤포넌트 구입시 같이 포함되어 있던 인켈의 턴테이블(PF-1770,PF-1470 등)들을 가장 많이 쓰고 있으며, 단품으로 구입으로 본다면, 국내 메이커로는 해태의 HT 005와 롯데 LP 1000, 외제로는 토렌스 TD 320, 린 LP 12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LP의 사양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개성이 강한 턴테이블보다는, 널리 보급되어 있는 모델, 동시에 어느 정도 중급 이상의 턴테이블을 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