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슈퍼 베이스 사운드 (JAS GES-9764)
일본오디오협회와 컬럼비아사가 공동으로 제작, 편집, 녹음한 저음 테스트용 음반, 각 3부로 나누어서 제 1부엔 디지털사운드로 녹음된 저역의 대표적인 고들을 담았고, 제 2부는 불꽃놀이의 생음악과 일본의 전통적인 북소리 그리고 제 3부는 저음 체크용 테스트 신호가 담겨져 있다. 저음의 질감과 양감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2. “Amazing Duo” J. 바우만(vc)/K. 슈톨(cb) (Camerata 32CM-5)
베를린 필하모니의 첼로주자 J. 바우만과 콘트라베이스주자 K. 슈톨의 앙상블로, 첫 곡인 롯시니의 듀오 중 제 2악장 안단테 몰토는 그 감미로운 선율은 물론 저현악기의 몸체울림까지 생생하게 느끼고, 그 외의 곡들도 최저음까지 진동하는 콘트라베이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3. 메시앙 “승천/영광의 신체” L. 티리 (org)(Caliope CAL 9926)
인디안 음악과 그레고리오성가를 복합한 듯한 리듬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내며, 다른 오르간곡집과는 달리 바닥을 기는 듯한 초저역보다는 충실한 중저역과 고역이 대비되는 묘미를 느낀다.
4. 무소르그스키/스트라빈스키 “전시회의 그림/페트루시카의 3개의 춤” J. 기요(org)
(Dorian DOR-90117)
스위스의 톤할레의 홀톤이 그대로 재현되는 녹음기슬도 훌륭하고 초저음의 중량감을 온 몸으로 느끼게하며 오르간을 오케스트라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기요의 솜씨는 매우 경이롭다
5. 레스피기 “교회의 창 외” R. 리치)(vn)/K. 클라크(cond)/패시픽 so. (Reference Recordings RR-15CD)
풍부한 저음과 고음의 잘 융화된 것으로 제 2악장과 제 4악장의 관현악과 오르간의 융합과 박력이 돋보인다.
6. 바흐 “오르간곡집” G. 이덴스탐(org.) (Opus 111 OPS 51-9115)
최고의 디지털녹음으로, 아날로그판으로 접하는 바흐의 오르간곡집과는 저음의 질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음반에서 느껴지는 저역의 에너지와 선명한 음상은 각별한데, 저음이 매우 강렬하며 저음과 고음의 음역도 그 만큼 확대되어 보인다. 군나르 이덴스타의 연주도 신선하다.
7.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V. 코지안(cond)/유타 so. (Reference Recordings RR-11CD)
디지털녹음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데, 밸런스와 SN비가 매우 우수하고 뛰어난 저역의 리얼리티를 체험할 수 있다. 각 악기의 배치가 (제 2, 3악장의 잉글리쉬 호른과 오보에) 최상의 녹음을 위하여 재배치되었고 별도로 교회에서 녹음된 종소리를 믹싱하여 극도로 뛰어난 음향을 들을 수 있다.
8. 본 윌리엄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외” L. 슬래트킨(cond)/세인트루이스 so.
(Telarc CD-80059)
관현악의 은근함과 현의 유려함이 전체적인 분위기로 저음현의 멋진 음장감과 함께 아늑하고 편안하게 연주된 것. 특히 곡 전체에 깔리고 있는 저음은 오디오의 음량을 약하게 해도 오히려 더욱 곡에 어울리는 저음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음반의 저음이 풍부하고 유연하게 들리지 않는다면 재생장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도 한다.
9. “안티폰 블루스” A. 돔네루스(sax)/G. 쇠크비스트(org) (Proprius PRCD 7744)
오르간의 장점인 넓은 음역과 색스폰의 풍만한 중음이 멋지게 어울리는 것으로 제 5번 트랙의 곡이 일품인데 60㎐까지의 퍼짐을 살핌으로써 저음이 제대로 나는지 알 수 있다. 깊숙히 파고드는 오르간의 중후감과 감각적인 색스폰의 어울림만으로도 오디오 파일용 음반으로의 가치가 있다.
10. 바그너 “니벨룽겐의 반지 관현악모음곡” G.솔티(cond)/빈 po. (LONDON final LP시리즈 LOOC-5417)
연주와 녹음이 모두 오래되었지만 근래의 어떤 녹음보다도 우수하고 음악적으로나 음향적으로 나무랄데가 없다. 아날로그의 큰 약점인 다이내믹 레인지를 개선하여 저음의 찌그러짐이 없을 뿐 아니라 약음과 강음의 구별이 명확하고 특히 초저역의 리얼리티가 보인다.
11. “새도우 브라이트” B. 스타크(p) (MA. Recordings M011A)
피아노는 극도로 낮은 음역까지 가지고 있지만 녹음이나 재생이 어려운 악기이다. 뵈젠도르퍼 임페리얼 피아노와 특별히 제작된 앰프로 녹음된 것으로 그 독특한 저역이 일품. 음색, 다이내믹 레인지, SN비 등이 극히 우수한 명 녹음의 음반.
12. “첼로와 베이스를 위한 2중주” J.쿼링턴(cb)/C.뢰멘달(vc) (Crystal Records S135)
이 음반에서는 두 저음악기가 기교와 음색을 같이해 더욱 확장된 음역으로 연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풍부한 선율은 고음악기에 버금가는 세밀함과 기교를 느끼게 한다. 때로 익살스럽고 재치있는
묘사는 서정적인 감미로움을 동반한 베이스 라인을 들려준다.
13. “빈 필 고별공연” B. 발터(cond)/빈 필 o. (Music & Arts CD 705 2)
빈 필과의 고별공연에서 발터는 말러 스페셜리스트답게 큰 감동을 준다. 특히 제 3악장 아다지오에서 저음성부의 피치카토 진행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비록 낡은 녹음이지만 그의 장기인 알차고 견실하게 울려주는 저음은 주도적인 입장에서 안정된 기반을 제공하여 저음의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14. “앨리스 튤리 홀 실황음반” J. 투렐(Ms)/J. 레바인(p)/G. 카(cb) (Desto Records DC 7118~9)
미국의 메조 소프라노 제니 튜렐의 실황 음반이다. 화려한 베이스 독주의 기교보다는 화성과 멜로디가 절충된 대선율의 진행에서 저음의 매력이 돋보인다. 차이코프스키와 마스네 등의 가곡을 그녀의 인성과도 같이 자유롭게 다루는 게리 카의 연주 솜씨가 인상적이다.
15.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 14번/제 15번” E. 체로발닉 S 교향곡 E. 체로발닉(S)/E. 네스테렌코(Bs)/K. 콘트라신(cond)/모스크바 po. (Le Chant Du Monde LDC 2781009/10)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섬뜩한 저역이 담겨있다. 작품 서두에서 네스테렌코의 초저음은 지하에서 들려오는 듯한 음산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곡 중 베이스주자의 디비젼도 묘한 인상을 준다. 악기로 연주되는 저음도 훌륭하고 베이스 보컬도 마음 속 깊이 파고든다.
16.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외” T. 퇴네센(cond)/노르웨이 실내 o. (Bis CD-147)
솔로 바이올린이나 투티의 고역도 상쾌하지만, 역시 베이스라인은 이 곡이 갖는 매력을 대표적으로 드러내 준다. 제 4악장 “에어”에서 베이스 연주는 단순한 화성적 기법에서 벗어나 선율의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17.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 2번/ 현을 위한 로망스” N. 예르비(cond)/예테보리 so.
(Bis CD 221/SKCD-L-0173)
조국 핀란드에 대한 민족적 색체가 강하게 부각된 이 곡은 북구의 어두운 정서를 특히 저음악기를 많이 써서 표현했다. 힘찬 저역은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느끼며 강렬한 저역대의 에너지감으로 기기 테스트용으로도 쓰인다.
18. 생상스「교향곡 제3번 '오르간'」 M.머레이(org)/E.오르만디(cond)/필라델피아 o.
(Telarc CD-80051)
앙세르메의 연주가 정평이 있지만, 오르만디도 훌륭하다. 1980년에 필라델피아 성당의 오르간을 사용한 치밀하고 차분한 연주다. 곡 전체가 화려하고 웅장하며 오르간이 큰 몫을 한다. 그러기에 오르간의 음색과 저역의 재생이 잘 되어야 한며, 특히 제1악장 후반의 중저음이 깨끗하게 풍압처럼 울려나와야 한다.
19. 말러「가곡집」 D. 디스카우(Br)/D. 바렌보임(p)/W. 푸르트뱅글러(cond)외/필하모니아 o.
(EMI CDC 7 47657 2)
최근에 나는 '가면속의 아리아'(원제는 '음악의 장인')라는 영화에서 호세 환 담의 자연스러운 저음의 노래에 매료되어 가곡에 대한 관심이 새로워졌다. 하기는 저음이라면 바그너의 '니벨풍겐의 반지' (숄티 지휘의 데카)의 베이스 한스 호터가 있다. 그러나 그들의 CD를 구하지 못하여 피셔 디스카우의 말러 가곡집을 골랐다.
20. 「앙코르곡집」L. 슈트라이허(cd)/A.슈피트나겔(p)(Orfeo C 225 911 A)
게리 카의 CD는 오디오적인 효과를 노린 인공적인 냄새가 난다. L.슈트라이허는 콘트라베이스의 명수로서 다년간 빈 교향악단에서 연주하였으며, 만년에는 독주자로서의 활동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가 70세를 맞이한 1991년 녹음한 이 CD는 진정한 콘트라베이스의 소리를 들려준다.
21. 「아다지오」M. 마이스키(vs)/S. 비슈코프(cond)/파리 o.(DG 435 7812/0355)
마이스키는 수많은 음반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실연을 통해서도 우리에게는 친숙한 사람이다. 타고난 재능에 소련에서의 수용소 생활이 그의 연주의 아름다움에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이 첼로 모음집은 모두가 아름답지만 특히 '콜 니드라이'가 백미이다. 첼로의 저역감을 만끽할 수 있는 디스크이다.
22. 「오르간의 영광」 H. 발리(org)외 4인(Denon 33CO-1260)
파이프 오르간은 수백, 수천 개의 파이프로 구성되어 16㎐까지의 저음을 낼 수 있는 제왕격의 악기이다. 원래는 성당 악기였으며, 시대와 장소에 따라, 음색과 음량에 차이가 있으나 한마디로 장대하고 장업하다. 이 CD는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등의 성당의 오르간을 수록하여 전통적인 오르간의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
23. 그로페/거슈윈「그랜드 캐년 모음곡/포기와 베스 모음곡」E. 쿤젤(cond)/신시내티 팝스 o./
(Telarc CD-80086)
마른 번개소리를 녹음하기 위하여 텔라크의 기술진들은 4년이라는 긴 세월을 그랜드 캐년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그 결과 뛰어난 녹음기술 덕분에 그 소리는 무리없이 한장의 CD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소리는 마치 재생기기의 한계를 시험하듯 포효하고 있는데 특히 저역의 위력은 소리라기 보다는 진동으로 다가온다.
24. R.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H. 카라얀(cond)/베를린 po./(DG 400 039-2)
목관악기 중 가장 낮은 저음을 낼 수 있는 것은 콘트라파곳으로 콘트라베이스보다도 낮은 29.14㎐까지 측정된다고 한다. R.슈트라우스의 작품에서는 본격적인 저음을 활용하여 장중한 느낌을 적절히 표현한 것이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시작 부분에서 콘트라파곳의 최저음이 지속되고 있다.
25. 라미레즈「미사 크리오야 외」H.카레라스(T)/J. 오세호(cond)/살베 드 라레도 합창단외
(Philips 420 955-2)
독특한 민속음악풍의 미사곡으로 남미의 민속 타악기들이 등장하는 이 디스크는 본래 깨끗한 녹음으로 정평이 있었는데 덕분에 타악기들의 말고 투명한 저음이 실감나게 한 것들이며 웅장하고, 묵직하지는 않지만, 생생한 저음의 탁력과 깊이를 느길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시스템 체크용으로도 유용하다.
26. 「콘트라베이스 소품집」K.트롬프(cd)/K. 커바흐(p) (Ars Vivendi 2100159)
5현의 콘트라베이스는 그 최저음이 무려 32㎐까지 내려간다고 하니 과연 악기중에서 저음을 대표할 만하다.
구동독을 대표하는 콘트라베이스의 비르투오소인 트룸프는 이 디스크에서 쿠세비츠키의 작품을 비롯하여 매력적인 저음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27. 바흐「오르간곡집」 M. 머레이(org Telarc CD-80088)
로스앤젤리스의 제1조합 교회에 있는 높이 9.75m 규모의 초대형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한 것으로서 그 풍부한 저음의 위력은 대단한다. 또한 디지털 초리 텔라크 음반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데 녹음의 선도도 매우 높아서 스피커 시스템의 저역 체크용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8. 「합창모음곡집」 R. 쇼(cond)/애틀랜타 so. & cho. (Telarc CD-80119)
신이 내려준 최고의 악기인 사람의 목소리는 비록 그 음역은 좁을 지언정 최고의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합창음악에서의 베이스의 역할은 특히 그 중요성이 두드러지는데 이의 재생이 좋지 못하면 전체적인 조화는 깨져버린다. 이 디스크는 합창의 유명한 작품들만을 모아 수록한 기획이 돋보이는 디스크로서 특히 우수한 녹음으로 베이스의 세심한 표현을 적절하게 재생시켜 주고 있다.
29. 「라운드 업」 E. 쿤젤(cond)/신시내티 팜스 o.(Telarc CD-80141)
플래식 팬들은 곡을 직접 들어보지 않고 재킷만 보고서는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다. 우선 실재감 넘치는 충실한 녹음이 돋보인다. 좌우의 음장감과 현장감 있는 제1번 트랙은 역시 대출력 앰프일수록 리얼한 멋이 살아난다. 제5번 트랙에서 마지막의 탄력있는 마무리와 권총소리는 특히 바이앰핑시 확실하게 화약냄새를 맡게 한다. 인데스가 많은 편이다.
30. 헨델「메시아 발췌판」 A. 데이비스(cond)/더론토 so.(EMI CD C-7 494072)
무수히 많이 녹음된 메시아 중에서 이 하이라이트는 녹음과 음악성, 그리고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로 백미 중의 백미이다. K. 베틀에 대한 반가움도 있고 터론토 멘델스존 합창단의 하모니도 정말 아름답다. 그리고 깊고 풍만하게 울려퍼지는 오르간의 여운, 특히 'For unto us a child is born'은 15개의 트랙 중에서 오르간의 멋을 최고로 맛보게 한다.
31. 생상스「교향곡 제3번 '오르간'」E. 바티즈(cond)/N.로스손(org)런던 po. (8703-3052/SKCD-L-0018)
바티즈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도 명료한 해석도 일품이다.
인위적인 부위가 한 군데도 없이 유유히 흐른다. 마지막 섹션의 오르간 C코드 하음은 곧이어 오케스트라와의 공방전을 유도하면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나는 CD플레이어의 음색비교용으로 이 디스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32. 게리 카 '꿈꾼 뒤"/ G. 카(cb)(Firebird K33Y 238)
게리 카의 연주는 항상 그렇듯이 덤비는 법이 없다. 유유히 끈끈하게 펼쳐지는 콘트라베이스의 아름다움을 최대로 펼쳐보인다. JBL4344나 타노이 웨스트민스터를 위해 연주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상기 두 기종의 스피커와 아주 잘 어울린다. 1981년도 일본 타카라 추가시의 베가홀에서의 녹음. 경직성이 없는 자연스런 잔향이 일품이다.
33. 생상스/플랑크 “오르간 교향곡 제3번, 오르간 협주곡” J.달리츠(org)/C.폴로르/베를린 so
(Ars Vivendi 2100160)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더불어 저음재현의 대표적 작품, 특히 제 2악장에선 20㎐까지 내려가는, 귀로 듣는 저음이 아닌 몸으로 느끼는 저음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함께 수록된 플랑코의 오르간 협주곡도 저음의 다양한 뉘앙스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위 글은 “하이파이 저널” 1993년 제1권 2호의 내용을 참고함
'음악이야기 > 추천 음반과 추천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 전문가가 선정한 클래식 레코딩 100선 (0) | 2022.10.12 |
---|---|
다이내믹 레이블 - 간결하고 청초한 실내악의 정수 (0) | 2022.10.12 |
초보자를 위한 피아노와 바이올린 유명 협주곡 (0) | 2022.10.11 |
아기들의 EQ 향상을 위한 음악 추천 (0) | 2022.10.11 |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 (0) | 2022.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