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에서 가장 큰 호수인 가르다호수와 근교 베로나 여행

가르다호수를 처음 접했을 때의 소감은 그 크기와 주변의 어우러진 아름다움에 실로 놀랍고 경이로웠다.

 

가르다 호수는 별명 베나코(Benaco) 호수로도 불리며  남북으로 52㎞, 동서로 제일 큰 폭이 18㎞로  면적은 약 370평만 킬로미터나 되는 이태리 최대 면적의 호수이다. 

 

정말 한쪽에서 바라보면 바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수천 년 전 고대의 빙하가 계곡에 많은 수의 모레인을 침적시키며 길고 깊은 이 같은 균열을 만들고, 사르카(Sarca) 강물이 그 틈을 채워 오늘날 우리가 이러한 놀라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가르다 호수의 매력은 그 투명하고 깨끗한 물과 햇살이 비치는 물가, 잊지 못할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산책을 즐기기에 알맞은 온화한 기후는 가르다 호수의 마력적인 아름다움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가르다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괴테, 바이런, 로렌스, 입센, 릴케, 지드 등 수많은 여행자들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소였다. 이즈라 파운드가 제임스 조이스를 이 호수로 초대한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평화를 느끼고 있다네.” 가르다 호수에 대한 예찬은 그 보다 이미 수세기 전부터 시작되어 고대 로마의 시인 카툴루스는 시르미오네(Sirmione)를 자신의 집으로 선택했고 자신의 시를 헌사했고, 버질은 그의 농가에서 폭풍 속의 다채롭고 인상적인 가르다호를 그렸다.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독특하고 특별한 휴가지로써의 가르다를 존재하게 하는 가르다 호수의 섬세한 자연광과 색채이다.
작은 시골마을과 도심이 연결된 호숫가는 고대 로마의 흔적, 중세 시대의 성들, 훌륭한 궁궐, 귀족들이 살던 빌라 등 인간에 의해 형성된 경관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관광 포인트

 

특히 호수 서쪽은 절벽을 깍아 낸 도로로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한 쪽은 올리브나무, 레몬, 라임, 야자수가 피어있고 또 한쪽은 호수와 접한 낭떠러지인 반면에, 호수 동쪽은 마치 바다의 해변과 같이 완만하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자동차로 호수를 일주하다 보면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을 동시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 가르다 호수이다. 더욱이 절벽틈에 세워진 작은 호텔의 카페에서 발밑에서부터 아득히 멀리까지 펼쳐진 호수를 보며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를 마신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또한 호수 남쪽에 북쪽을 향해 돌출해 있는 좁은 곳의 끝에 있는 마을인 시르미오네(Sirmione)에 가면 부유층의 멋진 별장과 몇몇 호텔이 도로 양옆으로 즐비하게 서 있고, 그 마을의 안쪽까지 들어가면 중세의 성 유적인 스칼리제레가의 성(Rocca Scaligera)과 여러 기념품 상점들을 볼 수 있다. 시르미오네는 온천지로 유명하여 로마시대부터 휴양지였다. 구시가지에서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로마시대의 별장 그로테 디 카툴로(Grotte di Catullo)가 있고, 올리브숲과 유적이 잘 어울리며 낭떠러지 위에 있는 유적에서 바라보는 호수가 절경이다.

 

유람선도 있어 가르다변의 마을인 데삼차노와 리노를 왕복하는데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 걸리며 하루 3편이 운행된다.

 

호수변을 따라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호텔들은 성수기에도 비싸지 않은 가격이며 만약 호텔예약이 어렵다면 곳곳에 시설을 잘 갖춘 캠핑장이 있어연인이나 가족과의 휴양지로서 매우 적격이다.

 

호텔비는 위치와 등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아침식사를 제외하고 싱글 34,000~50,000리라, 트윈 70,000~90,000리라 정도

 

가르다 호수 여행 중,  스칼리제로 성 앞에서 그리고 바다 해변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스칼리제로성은 베로나를 통치하던 스칼라가문이 지은 성으로 시르미오네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가르다 호수의 남쪽 지역 Sirmione에 있는 Castello_Scaligero

 

가르다호수를 배경으로

0아내와 자동차 유럽 일주를 하던 중, 가르다 캠핑휴양지에서 하루를 묵었다. 이 곳은 가르다 호숫가에 있는 캠핑장으로 캥핑카와 텐트를 빌렸다.  사진은 렌트카 르노와 우리가 묶었던 숙소.  샤워시설과 화장실은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가르다호스 북쪽지역의 공원에서

가르다 호수의 서쪽 절벽 도로의 모습, 창문같이 되어 있는 내부가 산을 깍아 만든 절벽 터널

가르다 호수의 동쪽, 절벽이 접한 도로로 절벽을 뚫은 터널이 많다.

가르다 호수의 서쪽 절벽 모습....  가르다호수는 양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즐거움을 주는 곳으로 동쪽은 마치 완만한 해수욕장과 같다면  서쪽은 이토록 가파른 절벽해안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로를 일주하다보면 절벽을 깍아 세운 호텔과 그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세운 호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역시 건축에 일가견 있는 로마인의 후예들 ???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호수의 서쪽과는 달리 호수 동쪽은 완만한 해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malcesine

 

Maderno

가르다호수-Riva_del_Garda

Sirmione of Garda,  가르다 호수 중에서도 이 곳에 부호들의 빌라가 많다.

시르미오네 온천지

 

시르미오네는 이탈리아에서도 온천으로 유명한 유럽인들의 휴양지이다. 시르미오네의 호텔 대부분은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 시르미오네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 중 한 곳은 ‘Terme Catullo Aquaria’ .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천연 온천수가 나오는 공공 온천도 있다고.....

 

가르다호수-TremosineSulGardaP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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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8월 <오페라 축제>와 <로미오와 줄레엣>의 도시, 베로나

  

 

이탈리아 북쪽 밀라노와 베네치아 사이에 있는 도시로 중유럽과의 교통의 요지로 놀업과 상업의 중심지이다.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도시 중 로마 시대의 유적이 매우 많은 곳으로 손꼽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원형투기장은 지금 오페라 극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매년 7-8월이면 대성한 오페라가수나 오페라 가수로 인정받기 위한 시험무대라는 고대 원형극장 Arena에서 유명 오페라가 공연되는 곳. 그래서 유럽에서 성악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몰려드는 곳. 독일에서 이 곳으로 오기 전에 여러 유학생에게 들은 얘기는 공연장주변엔 어김없이 암표상이 있으니 입장권을 미리 비싸게 사지 말고 공연 시작시간이 임박할 때 까지 기다리면 암표가 2-3만원 정도로 매우 싸게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오페라는 그런 암표조차 비싼 값에 사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은 꼭 한 번 보시기를 권한다.

내 경우엔 그 당시 호세 카레라스와 아그네스 발챠가 공연하는 "카르멘"을 보러 가서 미처 예매를 못해 유학생이 가르쳐준대로 가격 흥정을 하다가 그만 다른 사람에게 표를 뺏기고 다금하게 매표소를 찾아갔으나 특별석만 남아 가격이 너무 비싸고 또한 동행한 사람과 자리를 떨어져 앉아야 된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결국 원형극장 밖에서 간간히 들리는 합창곡만 들으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가르다 호수의 캠핑장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베로나-에르베 광장

세익스피어의 ㄹ"로미오와 줄리엣" 소설 속 무대 중 하나로 주요 관광지의 하나가 된 줄리엣이 로미오의 부름에 응답하던 집 테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