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 음악, 여행의 조화를 찾아

취미, 건강, 세상 이야기/건강과 생활 상식

매일의 음주, 암발병률 높여

SaintShin 2024. 4. 22. 23:48

의료계는 지나친 음주가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려한다. 더욱이 국내에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유방암, 대장암 등 암 진단을 받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과도한 음주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유병률은 30대와 40대에서 지난 20년 간(2001~2020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35~64세 여성 인구 10만명 당 암 발생률은 유방암이 185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한국유방암학회는 서구에서 폐경 전 발생하는 유방암 비율이 낮은 데에 반해, 국내에서는 40세 이하 환자가 약 10.5%를 차지한다는 데에 주목한다.


이와 함께 35~64세 남성에게는 대장암이 인구 10만명 당 74.7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인용한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20~49세 젊은 대장암 환자는 인구 10만명 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였다.

유방암과 대장암 모두 발생 원인은 대동소이하다. 잦은 음주, 흡연, 고지방·고칼로리 음식 섭취, 운동 부족, 유전, 과다한 가공식품 섭취, 환경호르몬 등에 기인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여성의 연령대별 고위험 음주율이 25~35세 및 35~44세에서 9%, 흡연율도 25~34세 여성에서 10.3%로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한다.

음주 시 에탄올이 몸에서 분해되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되는데, 이는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과음을 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4.6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