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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샀더니 '毒'이 왔다…전세계 테무 경계령

SaintShin 2024. 3. 16. 08:38

獨 당국 "테무 셔츠 단추서
기준치40배 독성물질 검출"
생산지 모르는 깜깜이 제품
美·유럽 수입 원천차단 고심

◆ 유통파괴자 테무 ◆

독일 기술검사협회(TUV)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에서 구매한 폴로 셔츠를 검사해보니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 셔츠 단추 하나에서 유럽 기준치의 40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DBP)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DBP는 여성 불임이나 남성 호르몬과 정자 수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분류된다. 임신 중 노출되면 태아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중국발 '알테쉬(알리바바, 테무, 쉬인)'의 초저가 공습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테무 슬로건처럼, 소비자들은 싼맛에 일단 사보고 별로면 미련 없이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결제한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새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까지 고스란히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 정부가 최근 앞다퉈 '테무 경계령'을 내렸다.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가 모두 경계 대상이지만, 특히 테무는 취급하는 물품이 훨씬 광범위하고 회사 자체도 베일에 싸여 있어 더 문제라는 지적이다. 테무 모회사 핀둬둬(PDD)홀딩스는 나스닥에 상장해 있는데도 회사 정보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게다가 테무가 최근 1~2년 새 급성장한 터라 주요국들은 이제야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