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만 방문은 2009년 1박2일 일정의 업무출장으로 가서 일만 하고 왔고
그로부터 10년 후 2019년 11월 대학동기들과 2박3일 여행을 다녀 왔다.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가교역활을 하는 대만은 한국의 경상남북도를 합친 정도의 조그만 나라이지만 독특한 지역환경과 문화자연으로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개석 정부가 중국본토에서 이주해오면서 갖고 온 유물들로 가득한 중국전통문화의 신비가 살아있는 곳이다.
풍성한 축제들, 다채로운 민속예술, 고사찰에서 열리는 시대를 초월한 제례의식 광경등을 통해 중국문화를 쉽게 접해볼 수 있다.
중국문화 외의 음악, 경극 등 대만 고유의 문화활동도 엿볼 수 있다.
대만에는 다양한 원주민 부족들이 있는데 그들 나름대로의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독톡한 그들의 축제와 다른 많은 행사들은 오직 이곳 대만에서만 구경이 가능하다.
많은 문화행사들이 수천년을 걸쳐 전해져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행사들은 아직도 대만에선 일상생활의 일부분으로 살아있다.
한국으로부터 비행시간은 고작 2시간여밖에 되지 않지만 북회 귀선이 통과해 열대와 아열대 기후를 보이고 있는 대만설에서는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만은 단일 목적지 보다는 동남아 지 역관광을 위한 경유지로 관광형태가 많이 행해졌으나 대만 단일 목적지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가 있다.
타이페이 여행을 위해서 굳이 직장인이 연차까지 낼 필요가 없고 아주 알차게 2박 3일로 볼 수 있는 요령이 있다고 하여 글을 올렸다.
Day1 타오위안공항 도착→지질공원→지우펀 마을→ 야식을 즐길 수 있는 야시장 스린
Day2 타이베이의 아침을 즐길 수 있는 죽 전문 거리→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룽산쓰→얼큰하고 시원한 뉴러우멘 한 그릇, 융캉뉴러우멘→원조 샤오룽바오 맛보기, 딩타이펑→타이베이 최고의 쇼핑몰, 타이베이 101빌딩
Day3 타이완 전통 요리를 실컷 맛볼 수 있는 신예→인천공항 도착
두 번째 코스는 원래는 탄광이었던 곳을 폐광이 되면서 관광마을로 만들어 사람이 무척 많이 온다고 하여 지옥편이라 하는
지우펀 (九分)이라는 곳으로 갔다
지우펀 골목을 다니다보면 일본 인형과 일본 기념품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대만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을 때, 일본은 대만 식민지 지배하에서 창씨개명 및 일본어 강요는 여전히 한국과 같이 했으나 원가 대만인들이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컸고 일본의 대만 근대화에 부응하여 그렇게 독립운동이나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그만큼 일본의 압박도 한국만큼 심하지 않아 지금도 일본에 대해 한국에 비해 우호적이라고 ..
한국에 대해서는 대만사람들의 인식이 일본보다 못하다고 한다... (아래에 그 역사적 배경 설명)
대만여행 2일차, 2019.11.09
새벽 5시 기상.
6시에 버스를 타고 서둘러 Yilan에 7시40분쯤 도착하니 그떄서야 우리가 갈 목적지행 기차가 09:40분행 기차라며
별 볼 것도 없는 Yilan지역에서 자유시간을 줬다.
기차를 타고 협곡을 가던 중 앞의 기차 사고로 지리한 연착으로 결국 목적했던 타이루거협곡 관광은 포기하고 칭수이단애만 보는 것으로 변경...... .드디어 상황을 재대로 전달하지 않는 가이드에게 화를 내기 시작..
결국 거의 기차에서만 1~2시간을 가다서다 가다서다 하며 지칠대로 지친 사오항에서 도중에 기차를 갈아 타고 나서야 기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청수단애(清水斷崖) 도착
칭수이 절벽만 5km, 전체 해안도로는 태평양과 21km 정도 맞닿아 있으며, 평균 높이는 800m 이상이라고 한다.
절벽 대부분은 편마암과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만의 산세가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한국의 가장 높은 산은 한라산으로 1950미터인데 비해 대만은 3000미터 높이의 산들이 꽤 있다. 대만의 가장 높은 산은 옥산으로 3952미터
어쨋든 칭수이 절벽에서 타이루거 협곡을 들어가는 길은 해안 도로로, 절벽을 깎아서 만든 곳이고 꼬불꼬불하기 때문에 멀미가 살짝 난다.
이 해안도로는 1874년에 청나라에서 건설했다. 타이루거 협곡 길 내는 작업 때는 대만 군인들을 동원해서 길을 뚫다가 군인들이 많이 죽었다고 하는데, 가이드 말로는 1미터당 1명꼴로 죽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현재에도 낙석 피해가 있는 편이라 길 곳곳에 경고 이정표가 있다.
칭수이 절벽은 1953년에 대만 정부에서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만도 일제강점기를 겪었는데 일본인 중 한 명이 대만의 10대 명승지로 선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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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간의 애증의 역사
대만에서는 한국을 배신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1987년 대선 과정에서 ‘대(對)공산권 국가 국교정상화’를 천명한 노태우대통령은 1988년 주소련 영사사무소가 설치됐으며 1989년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폴란드 등 동유럽 공산국가와 외교 관계를 정상화했다.
1990년에는 소련, 체코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몽골 등과 수교했다. 이듬해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했으며 대(對)중국 관계에서도 진척을 이뤄 1991년 서울과 베이징에 상호 무역대표부를 설치했다.
한중수교는 북방정책의 대미(大尾)요 화룡점정(畵龍點睛)이었다.
이런 반면에 1980년대 대(對)한국 관계에서 대만은 위기감을 느꼈다.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 입법위원이 ‘한중 관계의 미래, 중국과 수교 시 대만과 외교관계’에 관해 물었다.
노태우는 사견(私見)을 전제로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도 옛 친구를 더욱 소중히 여기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옛 친구론’으로 대만을 안심시킨 노태우는 극비에 부친 한중수교 협상에 박차를 가했다.
1992년 8월 15일, 이상옥 외무장관은 광복절 리셉션장에서 만난 진수지 대만대사에게 한중수교 임박을 암시했다.
3일 후 이상옥은 롯데호텔(서울 소공동) 객실에서 비밀리에 진수지 대사를 만나 한국과 중국이 수교에 합의한 사실을 통보하고 추후 공식 발표 때까지 보안 유지를 당부했다.
진수지는 이를 대만 정부에 보고했다.
극비에 부쳐진 한중수교가 수면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해 8월 21일 이상옥은 집무실로 진수지를 초치(招致)해 공식 단교문서를 전달하면서 3일 이내에 대사관에서 철수할 것도 요구했다.
2000년대 들어 한국과 대만은 경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반도체, LCD, LED, 화학, 철강 등 주력 수출 품목이 겹쳤다.
대기업 위주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 기업들은 브랜드 파워, 규모의 경제를 이용한 원가 절감 등을 무기로 대만 경쟁 기업을 압박했다. 반도체와 LCD를 중심으로 벌어진 ‘치킨게임’에서 한국은 대만 기업들을 도산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다.
이는 단교 시 앙금에 이어 대만 내 반한 감정의 진앙이 됐다.
이런 가운데 2010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만 태권도 대표 양수쥔(楊淑君)이 규정 위반을 이유로 실격패 당했다. 이를 발화점으로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향한 반한 감정이 불붙었다. 대만 언론들은 선정적 보도로 이를 부추겼고, 지방선거를 맞이한 각 정당과 정치인들도 이를 선거에 악용했다. 이 사건은 대만 사회 기저에 흐르는 반한 정서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비록 눈에서도, 마음에서도 멀어졌지만 대만은 무시할 수 없는, 무시해서도 안 되는 가까운 이웃이다. 한국과 대만 관계는 애증(愛憎)이 교차한다.
서로 너무나 닮았기에 질투하고 시기하고 “지구상의 가장 비슷한 두 나라”로 꼽히는 한국과 대만은 서로 배울 점도 많다.
중국을 얻음으로써 강제로 헤어져야 했던 ‘옛 친구’ 대만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보아야 한다.
중국 일변도 외교정책을 펴면서 우리가 간과했거나 잃은 것은 무엇인지도 자문(自問)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일본을 욕하고 있지만 우리가 다른 나라에 이런 아픔을 주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석식 후 101 타워로 이동 후 그 앞에서 기념사진,
101층이 워낙 높아 이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아래에서부터 위로 촬영해야 한다는 가이드 말을 듣고 시연
타이베이 101은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했고 건축학적, 문화적 경이로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중국 문화의 전통 디자인 요소를 통합해 거대한 석탑처럼 보이도록 설계했죠. 도시의 금융 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타이베이 101은 명품, 패션, 훌륭한 다이닝 서비스를 갖춘 세계적 수준의 쇼핑몰
이 광경을 보기 전만 하더라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거리를 볼 때 한국의 80년대에 발전이 멈춘 듯한 모습을 보았는데 역시 중심가를 보니 집중적으로 발전된 모습이 보인다.
대만여행 3일차, 20191110
다음 코스로 들른 곳이 Culture & Creative Center라는 비취옥 전시장.
말이 전시장이지 결국 제품 판매장으로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위 사진은 영화 어젠져스의 앤드게임에 나오는 타로스의 6개 보물을 본 딴 작품
장개석기념관 다음으로 이번 여행의 마직막 코스인 대만 국립고궁박물관으로 향했다.
대만 국립박물관은 별도로 게재.......
국립고궁박물원은 696,000점이 넘는 중국 고대 제국의 유물과 예술품이 모인 곳으로, 중국 고대 유물의 세계 최대 컬렉션을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박물관 중 하나로, 유구하고 매혹적인 중국 역사를 더 잘 알아볼 수 있다.
웅장한 궁전을 닮은 박물관은 1965년 건축한 건물로서 간혹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수많은 유물과 대조를 이루는데,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건물을 여러 번 확장했다.
맛있는 휴식이 '음식남녀'를 유혹하다
미식가들을 황홀경에 풍덩 빠트릴 만한 산해진미의 천국, 타이완. 대륙의 무궁무진한 맛이 바로 이곳에 모두 녹아 있다. 비행기로 2시간 30분. 일 년 내내 온화한 날씨에 특별한 준비 없이 낯선 이국으로 훌쩍 떠날 수 있다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거리의 야자수와 슬며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줄줄이 이어지는 오토바이의 행렬까지... 처음 만난 타이베이는 이국적이기 그지없는 낯선 여행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골목 곳곳을 누비며 만나는 풍경은 왠지 낯설지만은 않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갖가지 볼거리들은 화려하고 웅장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매력을 폴폴 풍긴다. 타이베이 사람들은 참 친절하다. '셰셰(고마워요)' '두이부치(미안해요)'라는 말을 참 많이 하는 그들은 대부분 부드럽고 낙천적이다. 마음의 문을 열고 미소로 그들을 대한다면, 여정은 더욱 즐거워진다. 이런 면에서 타이베이는 참 여행할 맛 나는 곳이다.
산해진미의 천국, 타이베이
타이베이에서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인 탓에 하루 세 끼를 밖에서 해결하다 보니 맛집이 지천이다. 특히 수도 타이베이는 도시 전체가 중국 음식의 '최고급 뷔페식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본토와 타이완 전통의 산해진미가 한자리에 모두 모여 있기 때문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에 중점을 둔 타이완 전통 요리는 물론 찐 음식이 주를 이루는 푸지엔 요리, 튀기거나 볶는 광동 요리, 화려한 상하이 요리 등 다양한 대륙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일본의 영향을 받은 퓨전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음식 값도 대체로 한국보다 저렴하다. 부지런히 맛집을 순회하고 거리의 음식들도 틈틈이 섭렵하기에는 하루가 짧다.
화려한 밤의 유혹
타이베이의 밤거리는 위험하다. 야시장을 따라 끝없이 늘어선 길거리 음식이 너무 맛있고 다양해서 자칫 방심하다가는 살찌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매일 밤 인산인해를 이루는 야시장은 타이베이 현지 사람들의 생생한 일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타이베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향긋한 굴지짐, 매콤한 튀김과 꼬치, 싱싱한 열대과일 등 맛있는 음식과 흥미로운 볼거리, 상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야시장은 타이베이를 찾는 이들을 잠 못 들게 한다. 하루쯤은 유혹에 넘어가도 좋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는 당신에게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으니까.
Travel Info
타이베이 대중교통 이용하기
고가철도와 지하철, 모노레일을 혼합한 교통수단인 MRT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교통카드를 구입하는 게 훨씬 경제적인 방법. 탑승 시 20% 할인이 되고, 버스 환승 할인도 된다. 판매가격은 NT$500이며 반납 시 보증금 NT$100와 남은 금액을 돌려준다. 각 MRT 역에서 구입, 충전할 수 있다.
뿌리칠 수 없는 밤의 유혹, 야시장 스린예스 士林夜市 (Shilin Night Market)
타이베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야시장. 밀려드는 식탐을 주체할 수 없도록 만드는 스린 야시장은 닭튀김 '지파이', 발효두부튀김 '처우더우푸'는 물론, 지지고 볶고 끓이고 튀기는 그야말로 없는 음식이 없다. 저녁 6시를 전후로 일제히 문을 여는 끝없는 포장마차의 행렬에 눈과 입이 즐겁다.
위치 MRT 지엔탄역 1번 출구
한 끼를 먹어도 특별하게, 타이베이 맛집 가이드
타이완에 있으면 이건 꼭 먹어봐야지! 융캉뉴러우멘 氷康牛肉麵
뉴러우멘은 타이완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 굳이 번역하자면 쇠고기탕면이라 할 수 있겠다. 부드러운 육질, 진한 육수, 쫄깃쫄깃한 면발까지. 타이베이 사람들에게 뉴러우멘은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바로 이곳을 말할 정도. 뛰어난 맛으로 유명해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위치 MRT 꾸팅역 5번 출구
영업 시간 11:00~23:00
문의 886-2-2351-1051 www.beefnoodle-master.com
황홀한 육즙이 입안 가득, 딘타이펑 鼎泰豊
우리나라에도 체인점을 두고 있는 딘타이펑 본부가 바로 타이베이에 있다. 곱게 다진 돼지고기와 찰랑찰랑한 육즙이 입안에 퍼지는 샤오룽바오의 맛은 황홀할 정도. 시간과 상관없이 늘 사람들로 붐비므로 일찌감치 서둘러야 한다.
영업 시간 10:30~14:00, 16:00~22:00 (토, 일 10:00~22:00)
문의 886-2-2721-7890 www.dintaifung.con.tw
월간 레저·여행 매거진
글 김정아, 김진아 기자 사진 대만관광청, 일본정부관광국, 조선일보DB, 홍콩관광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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