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모 호수 (Lago di Como)
세상엔 참 아름답고 흥미로운 곳도 꽤 많다.
그 중에서도 이태리 여행/순례자에게 꼭 추천하고자 하는 곳이 꼬모호수이다.
이태리 밀라노에 갔을 때 잠시 묶었던 민박집 교포로 부터 처음 가르다호수 소개를 갔을 때는 그 곳이야말로 참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만약 누군가가 "이태리 중 어디서 가장 살고 싶으냐?"라고 물을 때 "가르다 호수변 마을"이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여러 곳을 다녀보니 다 그 나름대로의 멋과 정취를 지니고 있어 오히려 한 곳을 지칭한다는 것 자체가 속 좁은 얘기가 될 거 같다.
역시 그 분이 (이름이 장 파올로였던 것으로 기억) 꼬모 호수를 소개해 주었고 급기야는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가기 전에 이 곳과 돌로미티 산을 둘이서 같이 여행을 하게 되었다.
가르다보다는 이태리에서 가장 큰 호수로 규모면에서 압도적이지만 꼬모는 그에 비해 작지만 더 아기자기한 맛을 지녔다.
지나고 나서 느끼는 건데 그 때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며칠 정도 아무 걱정없이 휴양을 할 걸 하며 후회아닌 후회를 한다.
어쩜 이태리 풍경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을까 ?
참 복도 많다.
스위스나 이태리 북부엔 알프스 산맥과 그 산맥의 빙하가 녹아 만든 크고 아름다운 호수들과
그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하게 형성한 작은 마을들이 많다. 꼬모 호수도 그 중 하나....
그러나 조심 ! 가장 깊은 곳은 수심 400m나 된다고 한다.
드 넓은 호수에 한가로이 요트도 더 있고...
호수를 끼고 있는 마을들.... 전형적인 이태리식 가옥들이 ...
매우 한가로와 보인다.
내가 유럽 여행을 할 때 다소 피곤할지라도 자동차여행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각자의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마을을 샅샅이 관찰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그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면 내 여행시간 자체가 자유로와야 하니까..
꼬모 호수 옆 산책길을 거니는 사람들... 참 평화롭다.
속에 어떤 고민이 있을 줄은 모르지만..
지붕 넘어 꼬모호수를 보다.
이탈리아 벨라지오
코모 호수를 가로지르는 대지의 곶에 자리 잡은 벨라지오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손꼽힙니다. 호숫가에 나란히 선 아름다운 별장들이 눈에 띄는 마을은 코모 호수의 진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유명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꼬모호수 변에 두 채의 별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워낙 이 곳의 경치가 아름다운 이유로 많은 동료배우들이 이 곳에 와서 파티를 즐긴다고....
이 곳이 그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것도 아닌데 누굴 건들 상관있겠나 ?
꼬모 호수변의 대표적인 빌라로 부러울 뿐...